[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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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만족장이 없는 ‘정글의 법칙’, 아마 조마조마하면서 보게 되실 겁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김진호 PD는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은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김병만 없이 진행된다. 앞서 김병만의 척추부상으로 촬영을 진행할 수 없게 된 상황. 이에 ‘정글의 법칙’에 다수 출연했던 8명의 베테랑이 뭉쳤다.

전반전에는 병만족장과 생년월일까지 같은 추성훈과 최고의 생존력을 자랑하는 오종혁, ‘달인’부터 ‘정글의 법칙’까지 10여 년의 세월을 병만 족장과 함께 해온 노우진이 있다. 후반전에는 김병만의 큰 형 이문식과 정글의 낚시왕 이태곤, 정글 최다 출연자 류담, 족장의 오른팔로 등극한 강남과 동물 교감 능력자 정진운이 합류했다.

이처럼 8명의 정글 베테랑이 앞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병만족장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김진호 PD는 “피지에 사전답사를 다녀오는 길에 김병만씨 부상소식을 들었다. 촬영 진행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다쳤는지가 가장 먼저 걱정됐다. 다행히도 신경 손상은 없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했다. 촬영걱정은 김병만씨 다음이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김병만씨 없는 병만족을 꾸린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추성훈씨였다. 김병만씨와 생년월일이 똑같은 인연과 초창기 멤버로서 활약 했기 때문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른 멤버들 역시 자진적으로 먼저 연락을 줘서 팀을 꾸릴 수 있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병만이 없는 정글은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김 PD는 정글 가기 전부터 “안전제일”을 강조했다고 했다.

김 PD는 “김병만 씨도 계속 강조한 게 안전이 제일이라고 했다. 세세한 것 하나하나 말을 다 해줬다”면서 “사고 없는 정글을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김병만의 빈자리가 컸다고 말했다. 김 PD는 “비가 오거나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김병만씨와 상의를 하는데 이번에는 전적으로 우리가 판단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시청률 부담에 대해 “시청률 부담은 모르겠다. 김병만씨 없는 상황에서 촬영 됐기 때문에 가감없는 모습이 모두 담겼다. 분명 더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그 모습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김병만씨 때문에 안심하고 봤다면 이번에는 조마조마하게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성훈, 오종혁, 노우진, 로이킴, 딘딘, NCT 재현, 정다래, 에이프릴 채경, 이문식, 이태곤, 류담, 강남, 정진운, 에이핑크 초롱과 보미, 아이콘 송윤형 등이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in 피지’는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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