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냄비받침’ 정세균 국회의장, 이경규 / 사진제공=KBS
‘냄비받침’ 정세균 국회의장, 이경규 / 사진제공=KBS
정세균 국회의장이 KBS2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한다.

이경규는 ‘냄비받침’에서 ‘이경규가 만난 리더’라는 주제로 정치계 인사들을 만났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회차에서는 마지막 인터뷰이로 정 의장이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정 의장은 2004년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과 의장석까지 직접 점거하며 벌어졌던 여당과 야당 사이의 난투극을 떠올렸다. 반면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던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설명하며 “둘 사이를 비교하면 기분이 남다르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하는 의사봉을 내리칠 때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또 정 의장은 “대통령 자리 탐나지 않는다”며 대권 도전 여부에 선을 그었다. 국회의장 이후의 거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정 의장은 이경규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으로 초대했다. 국회에 들어선 이경규는 감동했다.

‘냄비받침’ 제작진은 “정 의장의 별명이 왜 ‘미스터 스마일’인지 알게 됐다. 미소를 잃지 않으며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강직한 면모도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이경규가 만난 리더’ 마지막 인터뷰를 화려하게 장식할 정 의장 편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냄비받침’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12회가 방송된다. 12회 시즌제로 기획된 ‘냄비받침’은 1회 연장된 13회로 종영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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