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라임소다 승지(왼쪽)·혜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라임소다 승지(왼쪽)·혜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SBS ‘K팝스타 시즌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던 혜림이 오는 12일 정식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K팝스타’라는 거대한 회오리 안에서 끝까지 버텼던 혜림은 이제 라임소다란 걸그룹으로 ‘가요계’란 신비의 나라를 탐험한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그랬듯이 혜림에게도 동행할 친구가 생겼다. 라임소다의 두 번째 멤버 승지다. 혜림과 승지는 성격도 무대 위에서의 스타일도 전혀 다르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까르르 웃는 영락없는 소녀들이었다. 또 두 사람은 앞으로 몇 명이 될지 모르지만 함께할 친구들을 더 찾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혜림과 승지, 그리고 라임소다는 어떤 모험기를 그려나가게 될까.

10. 팀 이름이 독특하다.
혜림: 라임처럼 상큼하고 소다처럼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10. 두 사람이 라임소다의 스타트를 알린다. 어떻게 승지가 혜림의 데뷔 파트너가 됐는지 궁금하다. 둘이 캐릭터가 비슷한 건가?
혜림: 성격은 조금 비슷한 구석이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승지: 혜림이가 고음이라면 난 저음이다. 또 혜림이가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면 난 조금 분위기 있고 신비감을 주는 캐릭터다. 혜림이의 밝은 에너지에 내가 어우러지면서 시너지를 내는 느낌이랄까? 서로에게 없는 부분들을 채워주는 것 같다.

10. 일종의 고정관념인데, 라임소다가 두 명으로 첫 선을 보인다고 했을 때 다비치나 피프틴앤드(15&) 같은 보컬 듀오를 상상했었다.
승지: 우리가 보컬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웃음) 지금 우리 나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있다. 10대들의 공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다.

10. 아직 데뷔 무대에 오르기 전이라 라임소다가 어떤 느낌의 걸그룹일지 상상이 안 된다.
혜림: 우리 롤모델은 마마무 선배들이다. 관중들을 사로잡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승지: 우리도 ‘믿고 보는’, ‘믿고 듣는’ 그룹이 되고 싶다. 역시 라임소다란 칭찬을 듣고 싶다.

라임소다 혜림(왼쪽)·승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라임소다 혜림(왼쪽)·승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K팝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던 혜림과 달리 승지는 아직 알려진 게 별로 없다. 혜림이 직접 승지 언니의 칭찬을 해주자면?
혜림: 표정이다. 언니가 사람을 사로잡는 남다른 표정이 있다. 정말 부럽다.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표정 연기를 정말 잘한다.
승지: 아직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배운 건 아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조금씩 배우고 있고 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배운 게 전부다. 혜림이야말로 노래를 정말 잘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혜림이의 밝은 에너지에 영향을 받아서 무대를 열심히 꾸며보려고 한다.

10. 데뷔하면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이 있었을 텐데?
혜림: 첫 번째는 라임소다의 리얼리티를 찍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숙소생활을 하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것 때문에 나만 파주에서 서울까지 오가고 있다. 얼른 언니들과 같이 숙소생활을 해보고 싶다. 스쿨어택도 하고 싶다. 스쿨어택 영상을 보면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지는데 그 에너지를 실제로 느껴보고 싶다.
승지: 나도 첫 번째는 라임소다의 리얼리티를 촬영하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연기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주간아이돌’이나 ‘런닝맨’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10. 연습생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좋아하는 노래는?
혜림: 제시 제이의 ‘플래시라이트(Flashlight)’와 아이오아이 ‘소나기’를 많이 들었다.
승지: 요즘에는 지드래곤 선배의 ‘무제’를 즐겨 듣는다. 사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노래를 다 좋아한다. 팝도 좋아하고 발라드도 좋아하고 인디씬 노래들도 좋아한다. 폭 넓게 많이 듣고 더 많이 음악을 알아가려고 하고 있다.

10. 음악방송을 모니터하는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졌겠다.
승지: 전에는 다른 걸그룹 무대를 보면서 그저 ‘예쁘다’, ‘잘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무대 위에서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집중하면서 보게 됐다.
혜림: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예쁘게 보이고 더 무대를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모니터하게 됐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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