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이번에는 와이프다. 그동안 부부·남편·자식 등 각종 가족 관찰 예능이 있었지만 오로지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 결혼 이후 가사에 치이고 일에 치이는 아내들의 일탈은 많은 주부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싱글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싱글와이프’ 속 아내들은 각자 원하는 일탈 여행을 떠나 온전히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갖는다. 남편들은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며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아내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가족에 대해 한 단계 더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곧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를 떠올리게 만든다. 엄마들이 영상을 통해 아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포맷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 남편과 아내로 바뀌었을 뿐 스튜디오 녹화와 관찰영상 등 대부분이 비슷하다.
특히 이런 포맷이 대중에게 잘 통하는 만큼 ‘싱글와이프’가 제 2의 ‘미우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 SBS 파일럿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서는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 서현철의 아내 정재은의 일탈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일탈 여행의 첫주자는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이었다. 결혼 17년차에 접어든 이경민은 서울대 출신의 치과의사로 대학 졸업 후 쉼 없이 일을 해온 워킹맘이다. 때로는 결혼에 후회도 엄마와 아내로서의 무게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던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유로움을 제대로 즐겼다.
이경민은 포항으로 떠나는 기차에서부터 남다른 ‘맥주 사랑’을 자랑했다. 아침부터 맥주 한 캔으로 시작해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또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나중에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술을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민은 “모든 일과를 마치고 고되고 갈증도 나서 밤마다 맥주 한 캔을 마셨던 것 같다. 맥주를 정말 좋아한다”며 맥주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편 남희석 역시 “처음에는 맥주 한 캔으로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맥주 피쳐병을 들고 ‘여보 이런 게 나왔어요~’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은 이른 나이에 결혼한 터라 결혼 6년차에도 여전히 20대였다. 젊은 만큼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했고, 친한 언니들과 떠난 코사무이 여행에서 그 에너지를 가감 없이 발산했다.
이 가운데 이천희표 아내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이천희는 전혜진의 짐 가방을 2시간동안 쌌다. 특히 가방 곳곳에 메모를 남기는 세심함을 보였고, 가방 비밀번호를 묻는 전혜진에 “사랑해라고 말하라”는 등 닭살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혜진은 평소 이천희가 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고 섭섭함이 쌓였던 상황. 그런 이천희의 반전 모습에 전혜진은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전혜진은 제트스키를 타면서 스피드를 즐기는 데 이어 첫 스쿠버다이빙에도 겁 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 ‘걸크러시’ 매력을 선사했다.
소문의 서현철의 아내 정재은은 기대하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생애 첫 나홀로 일본 여행의 시작은 험난했다. 서현철이 건네 준 보조배터리의 선을 뽑지도 닫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의 불과했다.
정재은은 일본에 내리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숙소까지 가는 데에만 2시간이 걸렸다. 큰 캐리어 탓에 이동에 불편을 겪었지만 씩씩하게 주변인들에게 물어가며 큰 실수 없이 숙소까지 향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도착한 정재은은 “오늘이 생일인데 여기까지 오면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감동스럽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서현철은 “정재은의 여행 모습은 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싱글와이프’는 3.8%(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6.9%에 비해 절반에 미치는 수준이지만 첫 방송 성적으로는 무난한 만큼 정규편성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싱글와이프’는 앞으로 3주간 매주 수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싱글와이프’ 속 아내들은 각자 원하는 일탈 여행을 떠나 온전히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갖는다. 남편들은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며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아내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가족에 대해 한 단계 더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곧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를 떠올리게 만든다. 엄마들이 영상을 통해 아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포맷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 남편과 아내로 바뀌었을 뿐 스튜디오 녹화와 관찰영상 등 대부분이 비슷하다.
특히 이런 포맷이 대중에게 잘 통하는 만큼 ‘싱글와이프’가 제 2의 ‘미우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 SBS 파일럿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서는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 서현철의 아내 정재은의 일탈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일탈 여행의 첫주자는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이었다. 결혼 17년차에 접어든 이경민은 서울대 출신의 치과의사로 대학 졸업 후 쉼 없이 일을 해온 워킹맘이다. 때로는 결혼에 후회도 엄마와 아내로서의 무게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던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유로움을 제대로 즐겼다.
이경민은 포항으로 떠나는 기차에서부터 남다른 ‘맥주 사랑’을 자랑했다. 아침부터 맥주 한 캔으로 시작해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또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나중에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술을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민은 “모든 일과를 마치고 고되고 갈증도 나서 밤마다 맥주 한 캔을 마셨던 것 같다. 맥주를 정말 좋아한다”며 맥주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편 남희석 역시 “처음에는 맥주 한 캔으로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맥주 피쳐병을 들고 ‘여보 이런 게 나왔어요~’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은 이른 나이에 결혼한 터라 결혼 6년차에도 여전히 20대였다. 젊은 만큼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했고, 친한 언니들과 떠난 코사무이 여행에서 그 에너지를 가감 없이 발산했다.
이 가운데 이천희표 아내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이천희는 전혜진의 짐 가방을 2시간동안 쌌다. 특히 가방 곳곳에 메모를 남기는 세심함을 보였고, 가방 비밀번호를 묻는 전혜진에 “사랑해라고 말하라”는 등 닭살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혜진은 평소 이천희가 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고 섭섭함이 쌓였던 상황. 그런 이천희의 반전 모습에 전혜진은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전혜진은 제트스키를 타면서 스피드를 즐기는 데 이어 첫 스쿠버다이빙에도 겁 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 ‘걸크러시’ 매력을 선사했다.
소문의 서현철의 아내 정재은은 기대하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생애 첫 나홀로 일본 여행의 시작은 험난했다. 서현철이 건네 준 보조배터리의 선을 뽑지도 닫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의 불과했다.
정재은은 일본에 내리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숙소까지 가는 데에만 2시간이 걸렸다. 큰 캐리어 탓에 이동에 불편을 겪었지만 씩씩하게 주변인들에게 물어가며 큰 실수 없이 숙소까지 향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도착한 정재은은 “오늘이 생일인데 여기까지 오면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감동스럽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서현철은 “정재은의 여행 모습은 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싱글와이프’는 3.8%(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6.9%에 비해 절반에 미치는 수준이지만 첫 방송 성적으로는 무난한 만큼 정규편성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싱글와이프’는 앞으로 3주간 매주 수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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