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김강우, SF추적극을 설득시킨 연기력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강우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써클’의 김강우가 시청자들을 설득해냈다.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의 파트2 ‘멋진 신세계’에서 김강우는 잃어버린 형제와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김준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강우가 등장하는 ‘멋진 신세계’는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인 2037년, 각종 질병과 강력범죄가 난무하는 황폐화된 일반지구 그리고 쾌적한 환경과 안정케어칩으로 감정을 제어해 범죄율 제로인 스마트지구로 나뉘는 곳.

여기서 김강우는 수사 도움을 위해 1급수배범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을 뽐내고, 반장님께 수사 총대를 메달라며 그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귀여운(?) 협박까지 다른 작품 속 형사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매력을 그려냈다. 또, 2017년에 헤어진 쌍둥이 동생 김우진(여진구)와 그 후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거대한 음모속에 뛰어들어 추적을 펼치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이처럼 김강우는 다소 어렵고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SF추적극이라는 장르를 잃어버린 형제와 기억에 대한 절실함과 눈물로 유려하게 그려냈고, 2037년이라는 조금 먼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빠른 호흡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설득시켰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