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하늬만 할 수 있는, 이하늬가 해야만 하는 장녹수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지금까지 장녹수를 연기했던 기라성 같은 선배들도 계시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식으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러다가 ‘예인(藝人)’ 장녹수에 집중하게 됐어요.”
지난 16일 종영한 MBC ‘역적’에서 배우 이하늬는 그동안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던 장녹수를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해 열연을 펼쳤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역적’과 장녹수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냈다.
장녹수는 연산의 후궁이자 창기로서 후궁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동안의 많은 사극 작품 속 장녹수는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지만, ‘역적’ 속 장녹수는 지혜롭고 기품 있는 ‘예인’이었다. 바로 그 점이 이하늬를 사로잡았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했을 때 하신 말씀이 ‘예인 장녹수와 그녀가 살았던 삶을 드라마 내내 놓치지 않을 거다’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셨어요. 장녹수라는 인물을 재해석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셨는데 실제로 해내셨죠. 덕분에 드라마를 찍는 내내 너무 감사했고, ‘이런 작품을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생각했죠.”
‘역적’에서 이하늬는 자신이 가진 모든 끼와 능력을 총동원했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그는 극 중 승무, 장구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담긴 명장면을 만들어냈고, 장녹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딴짓들 덕분에 작품이 더 풍부해졌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가진 능력을 작품에서 마음껏 표출할 수 있게 감독님이 많이 신경 써 주셨어요. 승무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정말 아껴왔던 건데 이번에 선보이게 됐어요. 그 장면만 거의 6시간 정도 촬영 했는데 감독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잠깐 힘이 들다가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또 승무를 췄죠. 그때 ‘몸이 으스러져도 이 작품을 열심히 해야겠다’ 결심했어요.”
‘역적’ 장녹수를 통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은 이하늬는 자신이 받은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행복해했다. 그는 특히 ‘역적’의 연출을 맡았던 김진만 PD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님 작품이라면 지나가는 행인1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현장에서 좋은 감독님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었어요. 시청률을 초월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에요.”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지난 16일 종영한 MBC ‘역적’에서 배우 이하늬는 그동안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던 장녹수를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해 열연을 펼쳤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역적’과 장녹수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냈다.
장녹수는 연산의 후궁이자 창기로서 후궁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동안의 많은 사극 작품 속 장녹수는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지만, ‘역적’ 속 장녹수는 지혜롭고 기품 있는 ‘예인’이었다. 바로 그 점이 이하늬를 사로잡았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했을 때 하신 말씀이 ‘예인 장녹수와 그녀가 살았던 삶을 드라마 내내 놓치지 않을 거다’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셨어요. 장녹수라는 인물을 재해석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셨는데 실제로 해내셨죠. 덕분에 드라마를 찍는 내내 너무 감사했고, ‘이런 작품을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생각했죠.”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딴짓들 덕분에 작품이 더 풍부해졌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가진 능력을 작품에서 마음껏 표출할 수 있게 감독님이 많이 신경 써 주셨어요. 승무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정말 아껴왔던 건데 이번에 선보이게 됐어요. 그 장면만 거의 6시간 정도 촬영 했는데 감독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잠깐 힘이 들다가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또 승무를 췄죠. 그때 ‘몸이 으스러져도 이 작품을 열심히 해야겠다’ 결심했어요.”
‘역적’ 장녹수를 통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은 이하늬는 자신이 받은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행복해했다. 그는 특히 ‘역적’의 연출을 맡았던 김진만 PD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님 작품이라면 지나가는 행인1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현장에서 좋은 감독님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었어요. 시청률을 초월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에요.”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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