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에이프릴(위), 우주소녀(아래) / 사진제공=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에이프릴(위), 우주소녀(아래) / 사진제공=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동화 속 소녀’로 돌아온 에이프릴과 우주소녀가, ‘씩씩한 소녀’에 이어 ‘대세’로 도약할 수 있을까?

에이프릴과 우주소녀가 4일 0시 동시 출격했다. 각각 미니 3집 ‘프렐류드’와 ‘프롬. 우주소녀’를 내놓고 2017년, 새 출발에 나섰다.

이들의 동시 컴백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이날 오전 에이프릴과 우주소녀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을 정도.

2017년 1월, AOA가 지난 2일 컴백했고 이후에도 소나무, 헬로비너스 등 걸그룹 다수의 컴백이 예고된 상태. 이 가운데 특히 에이프릴과 우주소녀의 컴백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친구(위), 트와이스(아래) / 사진=텐아시아 DB
여자친구(위), 트와이스(아래) / 사진=텐아시아 DB
시간을 돌이켜 지난 2016년은 걸그룹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지는 한해였다.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차트에 장기 집권했다. 이어 4월 트와이스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아 ‘치어 업(CHEER UP)’으로 신기록 제조기에 등극했다. 여자친구와 트와이스는 이후에도 각각 ‘너 그리고 나’와 ‘TT’로 대세 굳히기에 성공했고, 연말 마마무가 ‘씩씩 섹시’를 표방한 ‘데칼코마니’로 걸그룹 열풍에 합류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데뷔 3년차 미만의 걸그룹으로, 건강하고 청순한 아름다움, 여기에 파워풀한 군무로 사랑받았다는 데 있다.

이 가운데 2015년 데뷔한 에이프릴과 2016년 데뷔한 우주소녀가 청순하고 건강한 이미지에 동화적 판타지를 가미한 콘셉트로 2017년 걸그룹 대전을 새로 열었다.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M/V 캡처 / 사진제공=DSP 미디어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M/V 캡처 / 사진제공=DSP 미디어
에이프릴은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에서 짝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정을 노래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여섯 멤버가 인형들로 분해 앤티크 숍의 마스터를 짝사랑하는 연기에 나섰다. 인형 같은 비주얼은 물론, 절제된 표정 연기 등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우주소녀의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은 운명적 사랑에 발을 딛는 소녀의 마음을 그렸다. 이들의 뮤직비디오 역시 동화 감성을 담았다. 우주소녀 멤버들이 초능력 학교의 일원으로 등장, 신비로운 자연에서 일탈을 즐기는 것.

우주소녀_뮤비캡쳐
우주소녀_뮤비캡쳐


이에 대한 반응도 좋다. 에이프릴의 ‘봄의 나라 이야기’는 이날 공개 직후 멜론 실시간 차트 54위로 진입했고, 우주소녀의 ‘너에게 닿기를’은 32위로 진입했다. 새내기 걸그룹으로서는 기대보다 높은 성적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래가 좋다”, “취향을 저격했다”, “대중적이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에이프릴과 우주소녀가 ‘동화 속 소녀’의 이야기로 2017년을 다시 한 번 걸그룹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활약이 기대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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