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X송혜교, 커플상부터 대상까지...박보검X송중기, 눈물의 수상소감 (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 연기대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대상은 종전의 히트작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에게 돌아갔다. 아시아 최고 커플상과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3관왕이다.

31일 ‘2016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30주년을 맞은 ‘KBS 연기대상’에는 KBS에서 각각 3번의 대상을 수상했던 고두심, 최수종 등장해 KBS 드라마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KBS 연기대상’의 MC 박보검과 김지원이 무대에 올랐다. 전현무는 객석에서 등장해 배우들과 인사를 나눴다.

청소년 연기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고 MC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전현무는 특유의 깐족대는 말투로 배우들에게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함께 MC를 맡은 김지원과 박보검에게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박보검은 명대사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를 진지하게 선보여 여심을 사로잡았다.

조연상을 수상한 이준혁과 라미란은 유쾌한 수상소감으로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준혁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MC석의 박보검에게 “저하~”라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미리 소감을 적어둔 종이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차인표 선배님과 커플상을 받으러 왔는데, 혹시 안 주는 건 아닌지…”라고 걱정했다.

대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객석의 심형탁의 신난 모습이 계속해서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2부 포문은 가수 거미가 열었다.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 ‘태양의 후예’ OST를 열창했다. 특히 작품의 주역들이 음악에 집중하거나 따라 부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무엇보다 ‘베스트 커플상’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이 뜨거웠다. MC 전현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배우들이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고 있다”고 고백한 것. 결국 영예는 총 7팀에게 돌아갔다. 이상윤-김하늘, 오지호-허정은, 송중기-송혜교,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박보검-김유정, 진구-김지원 커플이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2017년 새해를 단 몇 분 앞두고,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가 하면 키스신 톱3, 애교 톱3, 감동 톱3 등을 공개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역배우 허정은은 시종일관 송중기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남자 배우들의 눈물의 소상소감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과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보검은 이름이 호명되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속사 선배 송중기 역시 눈물을 흘렸다.

대상을 수상한 송중기와 송혜교의 수상소감도 이어졌다. 송중기가 눈물을 보였다. 그는 “보통 여배우들이 우는데, 우린 바뀌었다”라며 민망해했다.

◆다음은 ‘KBS 연기대상’ 시상 부문, 수상자

▲청소년 연기상 남자=정윤석
▲청소년 연기상 여자=허정은
▲조연상 남자=이준혁
▲조연상 여자=라미란
▲아시아 최고 커플상=송중기·송혜교
▲연작·단막극상 남자=김성오·이동휘
▲연작·단막극상 여자=강예원·조여정
▲네티즌상=박보검
▲작가상=김은숙·김원석
▲신인상 남자=진영·성훈
▲신인상 여자=김지원·이세영
▲베스트 커플상=이상윤-김하늘·오지호-허정은·송중기-송혜교·차인표-라미란·현우-이세영·박보검-김유정·진구-김지원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이동건·안재욱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조윤희·소유진
▲우수상 일일극 부문 남자=오민석
▲우수상 일일극 부문 여자=이유리·소이현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이상윤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김지원
▲우수상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송일국
▲우수상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김유정
▲최우수상 남자=박신양·박보검
▲최우수상 여자=김하늘
▲대상=송중기·송혜교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