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 뮤지컬 ‘더 언더독’,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기준 제시..”신선하다”
지난 2일 성황리에 막을 올린 ‘더 언더독’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드라마와 흡입력 있는 음악 등을 통해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연말 뮤지컬 추천 1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완성한 창작 작품이다. 진돗개 진과 군견인 세퍼트 중사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마티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개막과 동시에 관객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공연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반려견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 이를 뮤지컬 무대로 옮기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유기견 문제를 미화하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무대 위에 펼쳐냄으로써,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이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내년 2월 26일(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동창회 모임으로 추억 찾기..”훈훈하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연말을 맞아 오는 23까지 5인 이상 소규모 단체 관람 시 특별할인 혜택과 더불어 배우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동창회 모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한데 모이는 동창회 모임에 적격인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했던 학창 시절과 그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작품. 연극 ‘인디아 블로그’, ‘터키 블루스’의 박선희 연출과 공동창작을 함께 했던 배우 박동욱이 작가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창작극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했던 학창 시절 속 추억을 그려낸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엄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친구들의 우정을 웃음과 감동 가득한 무대로 펼쳐냄으로써 많은 관객들의 폭풍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서로가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린 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과거와 16년 뒤인 현재를 교차시킬 때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에 발매됐던 가요를 적극 활용해 관객들은 눈으로 보이는 소품뿐만 아니라, 귀로 듣는 음악에 취하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 연극 ‘벙커 트릴로지’, 전쟁 속 인간의 군상을 담다..”심오하다”
연말을 맞아 색다른 관극을 계획 중인 관객이라면,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총 3개의 고전과 신화를 재해석한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인 ‘벙커 트릴로지’를 관람하길 추천한다.
영국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천재 콤비 제스로 컴튼, 제이미 윌크스를 있게 해준 ‘벙커 트릴로지’는 사면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공간에 한창 전쟁 중인 참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통해 단 100명의 관객들에게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사의 고증보다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고전이 맞닿음으로써 발생하는 신비로운 세계관을 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에피소드는 전쟁으로 인한 참담한 현실을 마주한 인간의 광기, 욕망 그리고 본능 등 피폐해진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벙커 트릴로지’는 고전 자체를 리메이크 하기보다 캐릭터를 차용하고 현대적 관점으로 재기 발랄하게 재해석한 드라마를 완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내 초연에서는 영국인에게 익숙한 역사적 상식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배경 설명을 보강하고 캐릭터들을 강화한 각색 작업을 거쳐 극한의 몰입감을 전하고 있다.
무대와 객석으로 구분되는 형식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제보다 더 리얼한 공간을 구현해냄으로써 연말을 맞아 색다른 관극 체험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내년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한 해를 돌이켜보는 12월이 됐다. 연말을 앞두고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고 싶다면, 대학로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2일 성황리에 막을 올린 ‘더 언더독’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드라마와 흡입력 있는 음악 등을 통해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연말 뮤지컬 추천 1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완성한 창작 작품이다. 진돗개 진과 군견인 세퍼트 중사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마티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개막과 동시에 관객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공연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반려견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 이를 뮤지컬 무대로 옮기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유기견 문제를 미화하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무대 위에 펼쳐냄으로써,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이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내년 2월 26일(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연말을 맞아 오는 23까지 5인 이상 소규모 단체 관람 시 특별할인 혜택과 더불어 배우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동창회 모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한데 모이는 동창회 모임에 적격인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했던 학창 시절과 그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작품. 연극 ‘인디아 블로그’, ‘터키 블루스’의 박선희 연출과 공동창작을 함께 했던 배우 박동욱이 작가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창작극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했던 학창 시절 속 추억을 그려낸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엄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친구들의 우정을 웃음과 감동 가득한 무대로 펼쳐냄으로써 많은 관객들의 폭풍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서로가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린 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과거와 16년 뒤인 현재를 교차시킬 때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에 발매됐던 가요를 적극 활용해 관객들은 눈으로 보이는 소품뿐만 아니라, 귀로 듣는 음악에 취하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말을 맞아 색다른 관극을 계획 중인 관객이라면,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총 3개의 고전과 신화를 재해석한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인 ‘벙커 트릴로지’를 관람하길 추천한다.
영국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천재 콤비 제스로 컴튼, 제이미 윌크스를 있게 해준 ‘벙커 트릴로지’는 사면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공간에 한창 전쟁 중인 참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통해 단 100명의 관객들에게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사의 고증보다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고전이 맞닿음으로써 발생하는 신비로운 세계관을 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에피소드는 전쟁으로 인한 참담한 현실을 마주한 인간의 광기, 욕망 그리고 본능 등 피폐해진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벙커 트릴로지’는 고전 자체를 리메이크 하기보다 캐릭터를 차용하고 현대적 관점으로 재기 발랄하게 재해석한 드라마를 완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내 초연에서는 영국인에게 익숙한 역사적 상식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배경 설명을 보강하고 캐릭터들을 강화한 각색 작업을 거쳐 극한의 몰입감을 전하고 있다.
무대와 객석으로 구분되는 형식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제보다 더 리얼한 공간을 구현해냄으로써 연말을 맞아 색다른 관극 체험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내년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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