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옥중화’ / 사진제공=더 틱톡
MBC ‘옥중화’ / 사진제공=더 틱톡
‘옥중화’ 고수가 눈빛으로 극을 압도하며 몰입도를 선사한다.

지난 주말 방송된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윤태원(고수)은 그간 악행에 가려진 자신의 진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윤태원의 지난 행보는 그저 권력을 탐하는 악인으로 변심한 듯 비쳤으나 그의 진심은 힘이 없어 고통받는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고자 어떻게든 힘을 가지려 했던 것.

주변 사람들은 그의 마음을 알 길이 없었다. 특히 자신의 결정에 대한 진심을 옥녀(진세연)가 알아주길 바랐지만 거듭된 악행에 자신을 외면하던 옥녀, 진심을 알아달라는 호소에도 진심은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라며 단호히 말하는 옥녀의 모습에 윤태원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윤태원은 명종(서하준)을 찾았고, 역병이라는 계략을 도모한 정난정(박주미)의 만행을 털어놨다.

윤태원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일을 처리해 나갔다. 명종에게 역병은 꾸며진 것이라 고할 때에도, 정난정의 수감으로 분노 한 문정왕후(김미숙)를 회유할 때도 그의 대범한 태도에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때마다 윤태원은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눈빛을 보여줬다.

윤태원을 연기한 고수는 이처럼 양극을 오가는 윤태원의 심정을 깊은 눈에 모두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수가 열연하고 있는 ‘옥중화’는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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