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방송 된 OCN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에서는 마동석과 서인국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사기로 얽히게 된 두 사람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며 재미를 안겼다.
이날 방송된 ‘38사기동대’에서는 서원시청 소속 세금징수 3과 과장 백성일(마동석)의 고달픈 일상이 공개됐다. 상습 체납자들을 찾아 세금을 받아내는 그는 윗선에 치이고, 체납자들에게 무시당하는 애달픈 인생의 소유자였다. 그런 그가 사기까지 당했다. 대범하게 공무원에게 사기를 친 주인공은 바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그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말발로 손쉽게 백성일의 돈 500만원을 차지했다.
‘38 사기동대’는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와 답답한 현실에 복장 터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이 고액 세금 체납자들에게 고도의 사기를 쳐 세금을 징수하는 좌충우돌 과정을 그린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여기까지만 나왔지만 이후 양정도는 또다시 교도소에 가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가 백성일을 도와 고액체납자들의 세금 징수를 돕겠다고 제안하며 공무원과 사기꾼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된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출연자인 수영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15일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마동석은 서인국에 대해 “작품을 여러 편 해본 사람처럼 찰떡궁합이다. 동생이지만 형 같기도 누나 같기도 하다”면서 “센스가 좋다. 현명하게 모든 상황에 대처하면서 주위 배우를 배려해준다. 굉장히 편하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서인국 역시 “많은 걸 배우고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함께 늙어가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호흡이 얼마만큼 좋은지 가늠케 했다.
앞서 범죄자들을 통해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뭉친 만큼 사기꾼이 사기로 정의를 실현하며 색다른 재미와 유쾌한 호흡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