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귀여운 꼼수 수사 로맨스를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날이 갈수록 공심(민아) 앓이가 깊어져 가는 안단태(남궁민)가 가짜 환자 행세로 그와 함께 남회장(정혜선)의 실종된 손자 석준표의 행적을 되짚어가며 알콩달콩 싱그러운 로맨스와 수사 둘 다 잡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미녀 공심이는 시청률은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안단태는 만두 때문에 공심과 승강이를 벌이다가 계단에서 굴렀다. 다음 날, 오른팔에 깁스를 한 단태를 본 공심은 미안한 마음에 먹기 편한 비빔국수를 만들었고, 손이 불편한 그를 위해 직접 먹여주기까지 했다. 또한 안단태의 머리를 대신 말려줬고 셔츠 단추를 채워주며 평화로운 로맨스로 설렘을 자극했다. “오늘 중요한 답사를 가야 하는데 팔이 아파서 어떻게 가요”라는 투정에 흔쾌히 그를 따라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안단태는 꼼수를 쓰고 있었다. 팔이 부러지기는커녕 멀쩡했지만, 공심이 자신을 걱정해주고 챙겨주자 아픈 척 열연(?)을 한 것. 이를 모르는 공심은 얼굴에 구두약까지 묻혀가며 안단태의 수사를 열심히 도왔고 두 사람은 데이트인 듯 아닌 답사를 펼쳤다. 아쉽게도 공짜 게임에 눈이 먼 안단태가 잠시 깁스를 벗고 몰입한 사이, 공심이 나타나며 다시금 티격태격 로맨스가 펼쳐졌지만 말이다.
이후로도 수사를 이어간 안단태는 모의실험을 통해 납치 당한 사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과거 준표 엄마가 죽기 전 말한 ‘나비’는 준표가 착용한 나비넥타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 지난 방영분에서 준표를 납치한 범인은 손목에 나비 문신이 있는 염태철(김병옥)임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이었다.
안단태는 실종된 준표의 미스터리에 한 발짝 다가갔고, 티격태격하던 공심에게 실수한 것을 깨닫자 “내가 할 말이 있다”며 박력 있는 직진 로맨스까지 선보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