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류준열/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류준열/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준열이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류준열은 올해 초 종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장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오른 만큼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연일 높아진 가운데,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은 지난 1월 개봉된 영화 ‘로봇, 소리’였다.
극 중 ‘씨 없는 딸기’라는 짧은 분량의 코믹한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던 류준열은 불과 2달 후인 3월에는 두 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섬, 사라진 사람들’ 속 지훈 역으로 악역 연기를 펼쳤고, 첫 주연작 ‘글로리데이’에서는 스무살 청춘 지공으로 폭 넓은 감정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지난 19일 개봉된 영화 ‘계춘할망’에서는 주인공 혜지(김고은)의 친구 철헌으로 분해 다시 한번 극의 긴장감을 배가하는 악역에 도전했다. 아울러 오는 6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양치기들’에서는 동철 역으로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준열
류준열
이처럼 ‘응답하라 1988′ 이후 올해 상반기 동안 스크린에서 류준열을 찾을 수 있었던 작품은 무려 5편. 주연작인 ‘글로리데이’ 를 제외하면 모두 10분 남짓 짧은 분량의 배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이 작품들은 모두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기 전 류준열이 직접 발로 뛰며 오디션에 참여해 캐스팅된 작품들로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자 노력했던 그의 성실한 자세와 연기 열정, 탄탄한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류준열에 대해 ‘계춘할망’의 창감독은 “오디션을 볼 당시부터 굉장했던 배우였다. 시나리오를 넘어 캐릭터를 확장해서 보는 모습에 놀랐다”고 칭찬했다.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은 “이미 오디션 볼 때부터 그의 캐릭터는 완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섬’의 이지승 감독은 “항상 캐릭터를 위해 충실히 고민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했으며, ‘글로리데이’ 최정열 감독은 “캐릭터 연기를 매번 창의적으로 표현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류준열은 매 작품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작품에 임하기 전부터 이미 준비된 배우였다. 그는 이제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자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영화 ‘더 킹’과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유해진 주연을 맡은 영화 ‘택시 운전사’까지 연이어 출연을 확정하며 누구보다 탄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 것.

뿐만 아니라 류준열은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를 통해 ‘로코퀸’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며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년 만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류준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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