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유명 래퍼-아이돌 출신 포함 10명 대마초 적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유명 힙합 가수를 비롯한 작곡가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유명 힙합 가수 A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준우승자를 비롯해 아이돌그룹의 원년 멤버 출신 가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서로의 집 등을 오가며 대마초를 흡연한 협의를 받고 있다.

대마 흡연 적발은 지난해 3월, 이들 중 한 사람인 작곡가 B씨가 사우나에서 마사지를 받고 잠든 사람의 열쇠를 슬쩍한 뒤 가방과 현금을 훔치다 붙잡힌 것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B씨를 수사하던 경찰은 그의 눈이 풀려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 시약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B씨에게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를 추궁한 끝에 “친구들과 서로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 이를 토대로 다른 9명도 검거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감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청력이 예민해진다는 이유 등으로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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