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프로듀스101 단체2
프로듀스101 단체2
엠넷 한동철 국장이 ‘프로듀스 101’의 공정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동철 국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최대한 공정하게 하기 위해 시청자 분들께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동철 국장은 “방송의 총 러닝타임이 60~70분 정도밖에 안 된다. 초반에는 101명이 같이 시작을 하니까 공정하게 1분씩 나가도 방송 시간이 넘는다”며 “온라인이나 홈페이지,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지금도 아주 공평하게 1번부터 101번까지 친구들의 프로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프로듀스 101’은 방송 전 녹화부터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거기서부터 이겨서 방송에 많이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공평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다”라며 “방송에서 미진한 부분은 다른 플랫폼을 통해 상쇄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대형기획사 연습생, 기존 걸그룹 멤버들이 대거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출발선이 다른 건 인정해야 한다. 출발선을 맞춰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며 “물론 처음에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저나 프로듀서나 국민 프로듀서들이 원하는 것은 그것을 이기고, 처음 보는 아티스트가 나와서 1등을 하는 걸 바라는 거지, 공평하게 맞추라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총 11회로 구성된 ‘프로듀스 101’은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최종 멤버 11명이 유닛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다. 멤버는 오직 국민 프로듀서인 시청자들의 선택을 100%로 반영해 결정하며 방송이 시작됨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11시.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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