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화려한_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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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3단 변신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그동안의 설움을 토해내듯 완벽한 파격적인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한 신은수(최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으로 펼쳐질 반전 전개에 폭풍 관심이 모이고 있다.

딸 홍미래(갈소원)가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괴로워하던 최강희는 강일주(차예련)에게 복수하기 위해 독심을 품는 모습은 시청자의 꽉 막혔던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전개’와 같았다. 모진 수모와 위기에도 착하기만 했던 신은수는 외모부터 눈빛, 마음까지 모두 변신를 꾀했다.

눈에 띈 변신은 외모였다. 그동안 화장기 하나 없는 순수한 민낯으로 시청자를 만났던 그녀는 가장 먼저 외모부터 단장했다. 질끈 묶어 올렸던 머리를 풀어 헤쳤고, 웨이브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그레이 톤의 의상을 즐겨 입었던 그녀는 화려하게 장식된 의상을 입었고, 고급스러운 소재의 데일리룩을 선보였다. 붉은 립스틱은 변신의 화룡정점이었다. 수수했던 외모가 화려하게 거듭난 순간 그녀의 복수심은 불타올랐다.

남편의 죽음과 동시에 남겨진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그녀가 지닌 특유의 애처로운 눈빛 역시 강렬하게 변했다. 가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은수는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착한 ‘선녀’지만 뒤돌아서면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했다.

순진한 눈빛으로 “딸이 엄마한테 선물이라면서 이야길 하나 해 줬어. 노란 무궁화 꽃. 무궁화는 원래 분홍색이잖아. 그런데 왜 노란색 무궁화 꽃을 숨겼다는 걸까? 우리 딸 깨어날 때 보여주려고 잘 모셔놨어. 근데 웃긴 게, 우리 집에 도둑이 든 거야. 다른 곳에 옮겨 놓길 잘했지 뭐야”라고 말하며 강일주를 혼란스럽게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싸늘하게 굳어버린 속내가 드러났다.
외모와 눈빛이 변한 것만큼 마음도 변했다. 15년 전 첫사랑이었던 진형우(주상욱)와 이민까지 결심했던 그녀의 마음이 강석현에게로 돌아선 것. 신은수는 강일주의 의원 후원회장에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해 강석현의 팔짱을 끼는가 하면, 술에 취해 강석현에게 “조금만… 제게 어깨 빌려주시면 안 돼요? 힘들 때 기댈 수 있게요. 저… 잠시만 총리님 그늘에서 쉬면 안 되냐구요”라고 말하며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진형우를 향했던 순애보가 변심하면서 복수를 위한 완벽한 변신을 마친 셈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비서를 그만두겠다는 신은수에게 강석현이 청혼했고, 이를 지켜보던 진형우가 분노하는 모습으로 끝이 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시청자의 궁금증을 대폭 자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일일 전국기준) 전날 방송된 화려한 유혹은 9.0%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화려한 유혹’은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메이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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