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싸이03
싸이03
가수 싸이가 돌아왔다.

싸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7집 음반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신곡 소개와 소감 등을 밝혔다.

싸이는 이날 “너무나 오래 걸렸다. ‘젠틀맨’은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육갑’으로부터 3년 5개월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한때는 우등생처럼 곡쓰는 것이 가장 쉬운 시절도 있었는데, 네티즌들이 말하는 중압감, 스트레스, 미국병이 됐듯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외국 분들이 못 알아들을 텐데’ 등 곡이 진행되지 전부터 사공들이 있어서 한 명으로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올 초에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부터 제정신이 들었다”면서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어서 이 직업을 택했는데, 왜 남에 눈치를 보면서 음악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또 타이틀 넘버로 정한 ‘나팔바지’와 ‘대디(DADDY)’를 소개, “베토벤도 아닌데 약 3분의 댄스곡을 내는데 일곱 계절이 지났다. 많은 수정을 거쳤고 고심했다. 무엇이 더 잘 될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써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새 음반 ‘칠집 싸이다’로 복귀를 알렸다. 이 음반은 청량감 넘치는 시원함과 흥, 그리고 존재감을 강조했으며, 싸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재기발랄함과 개성을 담아냈다

‘나팔바지’는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 싸이가 작사를 맡은 곡이다. 7, 80년대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의 트랙.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했다. ‘DADDY’는 유건형, 테디, Future Bounce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가렬하고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있는 댄스곡이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싸이는 오는 12월 1일 자정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발표하고, 12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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