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4’ 6회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오후 11시
다섯줄 요약
‘히든싱어4’ 6회의 원조가수는 ‘고음 여제’ 소찬휘였다. ‘헤어지는 기회’, ‘현명한 선택’, ‘티어스(Tears)’, ‘보낼 수밖에 없는 난’으로 이어지는 네 번의 라운드에서 소찬휘와 5명의 모창능력자가 대결을 펼친 결과, 원조가수 소찬휘가 70표를 얻어 우승자가 되었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과 ‘제주도 소찬휘’ 주미성이 원조가수의 관록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15표로 공동 2위를 하면서 시즌4 최초의 공동준우승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리뷰
‘히든싱어4’ 소찬휘 편이 예고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의심을 동시에 가졌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나 노래방에서 불러봤지만 누구도 완벽하게 부를 수 없었던 바로 그 노래 ‘Tears’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런데 ‘히든싱어4’ 소찬휘 편에는 바로 이 노래방 끝판왕 ‘Tears’를 소화하는 사람이 소찬휘 외에도 다섯이나 더 등장하였다. ‘고음의 여제’라는 소찬휘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방송에서는 그야말로 사이다만큼이나 속이 뻥 뚫리는 무대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사실 이번 회는 원조가수와의 싱크로율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물론 4라운드 중 두 번의 라운드에서 원조가수인 소찬휘가 1위를 하지 못했고, 소찬휘의 우승이 결정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연예인 판정단의 상당수는 소찬휘를 찾아내지 못했던 것을 보면,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원조가수가 압승을 거두었던 이은미 편보다는 난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방송으로 들었을 때는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의 음색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날 정도였고 모창능력자 간의 편차도 꽤 있는 편이었다. 또한 원조가수를 넘기에는 소찬휘의 관록이 대단했다.
하지만 ‘고음 여제’ 소찬휘의 노래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인 만큼 가창력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창능력자 중 상당수는 현직가수이거나, 가수였거나, 혹은 가수를 꿈꿨던 적이 있는 이들이었다. 이들은 경이로운 고음의 ‘현명한 선택’이나 ‘Tears’는 물론 세심한 강약조절과 감정표현을 요하는 ‘보낼 수밖에 없는 난’까지 훌륭하게 소화하여 청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었다.
모창능력자들의 놀라운 가창력만큼이나 감동적인 사연도 눈에 띄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노래를 불러 번 행사비로 어렵게 앨범을 내고 그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감격해 하는 숙행의 모습에서는 노래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기에, 그녀의 자기 홍보가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오랜 시간 위축된 삶을 살다가 노래를 통해 삶의 재미를 찾게 된 출연자도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원조가수 소찬휘의 인생굴곡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소찬휘가 주인공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모든 다양한 사연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바로 소찬휘와 그녀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히든싱어4’에서 소찬휘는 출연자들의 사연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였으며, 때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또 한편으로는 이들이 자신의 노래를 통해 용기와 기쁨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히든싱어4’가 그들의 말처럼 ‘가수가 진짜 가수가 되는 곳’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 설득력 있게 틀리는 것도 재주. 김경호 씨, 이렇게 논리적인 ‘막귀’는 처음이에요!
– 프로그램 속 프로그램, ‘히든싱어 노래자랑 - 완도편’ 잘 봤습니다.
– 백지영 편에 이어 소찬휘 편까지… 숙행 씨, 진정한 모창능력자시네요.
– 전현무 씨의 ‘광고 큐’가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JTBC ‘히든싱어4’ 방송화면 캡처
다섯줄 요약
‘히든싱어4’ 6회의 원조가수는 ‘고음 여제’ 소찬휘였다. ‘헤어지는 기회’, ‘현명한 선택’, ‘티어스(Tears)’, ‘보낼 수밖에 없는 난’으로 이어지는 네 번의 라운드에서 소찬휘와 5명의 모창능력자가 대결을 펼친 결과, 원조가수 소찬휘가 70표를 얻어 우승자가 되었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과 ‘제주도 소찬휘’ 주미성이 원조가수의 관록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15표로 공동 2위를 하면서 시즌4 최초의 공동준우승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리뷰
‘히든싱어4’ 소찬휘 편이 예고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의심을 동시에 가졌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나 노래방에서 불러봤지만 누구도 완벽하게 부를 수 없었던 바로 그 노래 ‘Tears’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런데 ‘히든싱어4’ 소찬휘 편에는 바로 이 노래방 끝판왕 ‘Tears’를 소화하는 사람이 소찬휘 외에도 다섯이나 더 등장하였다. ‘고음의 여제’라는 소찬휘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방송에서는 그야말로 사이다만큼이나 속이 뻥 뚫리는 무대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사실 이번 회는 원조가수와의 싱크로율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물론 4라운드 중 두 번의 라운드에서 원조가수인 소찬휘가 1위를 하지 못했고, 소찬휘의 우승이 결정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연예인 판정단의 상당수는 소찬휘를 찾아내지 못했던 것을 보면,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원조가수가 압승을 거두었던 이은미 편보다는 난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방송으로 들었을 때는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의 음색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날 정도였고 모창능력자 간의 편차도 꽤 있는 편이었다. 또한 원조가수를 넘기에는 소찬휘의 관록이 대단했다.
하지만 ‘고음 여제’ 소찬휘의 노래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인 만큼 가창력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창능력자 중 상당수는 현직가수이거나, 가수였거나, 혹은 가수를 꿈꿨던 적이 있는 이들이었다. 이들은 경이로운 고음의 ‘현명한 선택’이나 ‘Tears’는 물론 세심한 강약조절과 감정표현을 요하는 ‘보낼 수밖에 없는 난’까지 훌륭하게 소화하여 청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었다.
모창능력자들의 놀라운 가창력만큼이나 감동적인 사연도 눈에 띄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노래를 불러 번 행사비로 어렵게 앨범을 내고 그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감격해 하는 숙행의 모습에서는 노래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기에, 그녀의 자기 홍보가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오랜 시간 위축된 삶을 살다가 노래를 통해 삶의 재미를 찾게 된 출연자도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원조가수 소찬휘의 인생굴곡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소찬휘가 주인공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모든 다양한 사연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바로 소찬휘와 그녀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히든싱어4’에서 소찬휘는 출연자들의 사연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였으며, 때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또 한편으로는 이들이 자신의 노래를 통해 용기와 기쁨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히든싱어4’가 그들의 말처럼 ‘가수가 진짜 가수가 되는 곳’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 설득력 있게 틀리는 것도 재주. 김경호 씨, 이렇게 논리적인 ‘막귀’는 처음이에요!
– 프로그램 속 프로그램, ‘히든싱어 노래자랑 - 완도편’ 잘 봤습니다.
– 백지영 편에 이어 소찬휘 편까지… 숙행 씨, 진정한 모창능력자시네요.
– 전현무 씨의 ‘광고 큐’가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JTBC ‘히든싱어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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