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마마무
마마무
여자친구
여자친구
스텔라
스텔라
40대 초반의 젊은 제작자들이 가요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SM-YG-JYP 등 가요계 대표적인 제작자들은 뮤지션 출신이자 50대를 바로보거나 훌쩍 넘겼다. 뮤지션으로서 같은 뮤지션을 이해하는 공감과 남다른 감각이 지금의 성공을 일궜다.

이들이 공고히 자리잡은 가요계에서 젊은 제작자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마마무, 여자친구, 스텔라 등 40대 초반의 가요기획자가 대표격. 마마무 소속사 RBW의 김진우 대표,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 스텔라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최병민 대표까지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올해 세 그룹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마마무는 선실력, 후매력 전략이다. 지난해 데뷔한 마마무는 실력파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진 뒤, ‘음오아예’로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트렌디한 모습과 반전매력을 인정받았다. 걸그룹 최단기간 팬카페 회원수 3만 돌파를 비롯해 팬덤의 화력도 세지면서 다음 활동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자친구는 올해 최고의 신인이다. 1월 데뷔해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칼군무의 매력으로 서서히 인기를 올리더니, 9월 화제를 모은 ‘꽈당’ 직캠으로 외신에 소개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7일 개최된 ‘2015 멜론 뮤직어워드’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스텔라는 마마무, 여자친구에 비해 분발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섹시’라는 노선을 확실하게 추구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쌓은 팀. 2014년 ‘마리오네트’ 논란과 2015년 ‘떨려요’ 컴백에서는 앨범 재킷 하나만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휩쓰는 등 화제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슈메이킹과 시선몰이로 타깃층 공략만큼은 확실하다는 평이다.

매니저, 작곡가 등 젊은 제작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얻는 시너지 효과는 무엇일까. 한 가요관계자는 “젊은 제작자들은 트렌드를 빨리 캐치하고, 추진력이 있다”며 “대중의 취향을 저격해야 하는 감이 살아 있다. 콘셉트를 존재로 알려야 하는 아이돌에겐 확실한 콘셉트와 그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젊은 제작자들이 나서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RBW, 쏘스뮤직,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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