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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지상파 3사가 생중계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대표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각 방송사에 생방송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지상파 3사 모두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 MBC, SBS 지상파3사가 오늘 문재인 대표의 대국민 담화를 생방송 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방송법상 반론권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오 최고위원은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은 정부 또는 특정 집단 정책을 공표함에 있어서 의견이 다른 집단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대해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반론권을 요청해 똑같은 시간에 반론의 기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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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 지상파 3사가 어제 우리당의 반론권 요청을 거부한 것은 청와대의 눈치 보기 급급하면서 앞으로 공영방송, 뒤로는 정권의 나팔수 자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거짓과 왜곡으로 점철된 국정화 확정 발표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똑같은 시간대와 상응하는 방송 시간, 횟수를 반론권으로 방송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오전 11시 당대표실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