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최민식이 ‘명량’ 이순신에 이어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를 통해 조선 최고 명포수로 돌아온다.
최민식은 ‘넘버3’ ‘조용한 가족’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등을 비롯, 최근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이끌었다.
‘대호’의 제작진들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역에 다른 배우는 떠올려 본 적 없을 정도로 배우 최민식은 너무나 당연한 캐스팅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는 민족의 정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호랑이가 아니라, 대자연과 더불어 이 호랑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그 시대의 정신적인 상징성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장 6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촬영 기간 동안 함께 연기한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등 한국 배우를 비롯하여 일본 배우 오스기 렌도 감동시킬 정도로 완벽한 연기는 물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는 후문이다.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대호’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정시우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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