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오재원-
오재원-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이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과 신경전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과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으로부터 촉발된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 넥센 측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 또 한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회초 무사 주자 1·2루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대고 1루로 진입할 때 오재원은 오른발로 1루 베이스를 밟고 포구했고, 서건창은 아웃됐다.

이후 서건창은 오재원이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다며 심판에게 항의했으며, 이 항의는 오재원과의 언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두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충돌했고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넥센 측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건창의 입장을 밝혔다. 넥센 측 관계자에 따르면 서건창은 오재원과 충돌을 피해 간신히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좀 피하면서 잡지”라는 말을 혼잣말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건창은 애초 1루를 향해 달려가면서 오재원 왼발의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루 쪽에 관중이 가득 들어찬 데다 선수들이 모두 예민해져 있던 상황이라 오재원은 서건창의 말을 욕설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오재원은 곧장 “뭐, XX이라고?”라고 격하게 반응했고, 이에 서건창도 억울했기에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결국 둘의 사소한 오해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것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BO 준플레이오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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