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조슬기
조슬기
“다양한 멜로디가 있듯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걸그룹 멜로디데이가 7일 세 번째 싱글 음반 ‘스피드 업(SPEED UP)’으로 돌아왔다. 출중한 가창력을 앞세운 발라드도, 앞선 활동 곡에서 뽐낸 귀엽고 깜찍한 모습도 아니다. 강하고 섹시한 매력을 강조하고, 시원한 댄스 실력도 과시한다.

이들은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열고 새 음반 소개와 향후 계획, 각오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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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라드 NO-러블리 콘셉트 NO, 180도 변신!

멜로디데이는 이번 음반으로 큰 변화를 꾀했다. 발라드가 아닌 댄스이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대신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타이틀곡 ‘스피드 업’은 펑키한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컨템포러리 팝 장르의 곡. 사랑을 확인한 여성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차희는 “이번엔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앞선 활동곡의 사랑스러운 느낌과는 180도 다르다”고 소개했다.

실제 멜로디데이는 무대에서 핫팬츠에 가죽 재킷을 매치, 섹시하면서도 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힘 있는 안무까지 소화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멜로디데이가 지향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여은은 “보컬에 기반을 둔 그룹이다. 팀명처럼, 다양한 장르의 멜로디가 있듯 우리 역시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면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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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OO의 딸, 조카’가 아닌 멜로디데이로!

멜로디데이는 성우 안지환의 딸 예인과 배우 장동건의 조카 유민이 있는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OO의 OO’으로 불리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덕분에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젠 ‘멜로디데이 OO’으로 도약하고 싶은 바람이다.

먼저 예인은 “아빠는 항상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첫 번째 분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와 연기자가 꿈이었기 때문에 아빠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멜로디데이 예인의 아버지’ 성우 안지환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하자는 목표가 생겼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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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역시 “처음 멜로디데이 합류한 뒤 삼촌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그룹을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한 뒤 “열심히 해서 삼촌과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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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차트 10위, 초심 잃지 않고 최선 다할 것!

멜로디데이는 이날 ‘음원차트 10위권 진입’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다.

멤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공연을 펼친뒤 팬미팅 혹은 팬들과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멜로디데이는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실력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차희와 예인 등은 롤모델로 각각 소녀시대 태연과 엄정화를 꼽으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끝으로 멜로디데이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직진하는 멜로디데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멜로디데이는 오는 9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멜로디데이가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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