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장 소나무 늘 푸른 소녀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인생에 한 번 건질까 말까한 잘나온 사진을 소위 ‘인생짤’ 혹은 ‘인생샷’이라고 한다. 잘나온 사진 한 장이 시선을 끌고, 입덕을 부르는 ‘신의 한 수’가 되기도 한다. 아이돌이 직접 꼽는 인생샷, ‘신의 한 장’은 어떤 사진들일까.

신인 걸그룹 소나무는 ‘인생샷 유망주’다. 데뷔 앨범 ‘데자뷰’와 두 번째 앨범 ‘쿠션’ 등 지속적인 다이어트로 비주얼 업그레이드를 노리기 있기 때문. 소나무는 최근 ‘쿠션’ 앨범 후속곡 ‘빙그르르’로 활동하면서 상큼한 모습도 뽐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소나무는 멤버들이 모두 어여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지만, 인생샷을 정하는 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뒤따랐다. 찍기만 하면 인생샷을 만들어내는 셀카 사기꾼이 있는가하면, 예쁜 얼굴을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소나무는 저마다의 ‘신의 한 장’을 뽑으면서 셀카사기꾼 순위도 함께 꼽아 유쾌한 매력을 더했다.

[소나무 선정 셀기꾼 순위]
1위 하이디-공동 2위 뉴썬, 의진-4위 민재-5위 나현-6위 수민-7위 디애나

# 1위 하이디

하이디 : 저는 셀카를 올리면 팬들이 다 인생짤이라고 해요. 하하. 하이디(하2디)가 아니고 하삼디(하3디)라고 다른 사람이래요. 하하. 제가 생각하는 인생 사진은 뉴썬 양이 연습 때 찍어준 사진이에요. 누가 봐도 인생짤이래요. 카메라 어플에 핑크색 필터가 있는데 밝은 머리색을 가진 사람은 금발로 나와요. 얼굴 흐릿하게 나오면 예쁘더라고요. 하하.# 공동 2위 뉴썬

뉴썬 : 친구가 찍어 줬어요. 라식 수술을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만났는데 후레쉬를 켜서 찍었는데 인생짤이 나왔죠. 아, 15& 박지민이 찍어줬다고 꼭 덧붙여주세요.

# 공동 2위 의진

의진 : 저는 데뷔 때 곰인형하고 찍은 사진이 인생짤이에요. 살이 제일 많이 빠졌을 때거든요. 데뷔곡 ‘데자뷰’ 활동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대기시간에 먹다 보니까 살이 붙어버렸죠. 입이 심심하니까 계속 먹었어요. ‘쿠션’때는 안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 4위 민재

민재 : 저는 다른 사람이 찍어주면 사진이 잘 나와요. 최근 팬사인회에서 팬이 찍어준 사진이 다 예뻤어요. 셀카는… 셀고까지는 아니고, 실물이랑 비슷해요. 저는 제가 잘 찍는다고 생각했어요. 찍고 나서 멤버들한테 “사기지?”라고 물으면 다 실물이 낫대요.

# 5위 나현

나현 : 저는 셀카를 올리는 것마다 셀고라고 해요… 제일 잘 나왔던 게… 연습생 때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제 개인 트위터에 제일 첫 번째로 올린 사진이에요. 그런데 저는 정말 괜찮다고 해서 찍은 셀카들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으면 멤버들이 뭐냐고 잘 못 나왔다고 해요.

# 6위 수민

수민 : 이번에 재킷 사진 중에 전신사진이 있어요. 그 사진을 보고 친구들이 다 누구냐고 물어봤어요. 하하. EXID 하니 선배님 닮았다고 칭찬도 들었어요. 그 사진이 아무래도 인생짤이지 않을까요… 저도 셀카를 잘 못 찍어요. 밑에서 찍거나 볼살이 있는 게 잘 나오는 줄 알아서 근접샷을 많이 찍었는데 최근에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 7위 디애나

디애나 : 저는 우리가 다 같이 화보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셀카를 찍었었어요. 그 사진을 보고 처음으로 의진이가 잘나왔다고 했어요. 제가 셀카를 찍으면 못 찍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민재 : 디애나 셀카 중에 예쁜 게 없어요. 트위터에 이런 거 왜 올렸을까 의문이 드는 사진이 많아요. 하하.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TS엔터테인먼트, 각 멤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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