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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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지난해 5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겨울왕국 OST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를 불러 화제를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윤하가 드디어 정식으로 디즈니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9월 5일(토) 오후 6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15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 디즈니 인 콘서트 2’에 스페셜 게스트로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윤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겨울왕국’ 주인공 안나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해 놀라움을 선사했던 윤하는 이번 공연에서 ‘뮬란’ OST 중 ‘리플렉션(Reflection)’과 디즈니 오리지널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리플렉션’은 1998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으로 가수 박정현이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디즈니 OST에 참여했던 곡이다.

‘겨울왕국’ 흥행을 시작으로 한국 가수와 디즈니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겨울왕국’ OST에 참여한 효린(씨스타)에 이어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디즈니 인 콘서트’에서는 가수 손승연이 출연해 8천 관객 앞에서 ‘렛 잇 고(Let it go)’ 를 불렀다.

유투브를 통해 윤하의 영상을 접한 ‘디즈니 인 콘서트 2’ 프로듀서는 “윤하는 휼륭한 뮤지션이다. 디즈니와의 공연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하다”라며 윤하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하는 ‘디즈니 인 콘서트 2’ 출연 확정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일본에 있을 때 디즈니랜드에 많이 갔었는데, 마치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 처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6회를 맞이한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는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조수미, 유키 구라모토, 스티브 바라캇, 이루마 등으로 이어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9월 5일, 6일 양일간 열리며, 5일은 ‘디즈니 인 콘서트 2′, 10일은 ‘정명훈 파크콘서트’이다. ‘디즈니 인 콘서트 2’는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라이브 콘서트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에 이어 2번째 버전이다. 가수 윤하와 디즈니 오리지널 가수들이 함께한 라이브 무대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킹’ 등 디즈니 인기 OST로 꾸며진다.

다음 날 열리는 ‘정명훈 파크콘서트’에서는 정통 클래식 콘서트로 파크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와 캐스팅으로 베토벤 삼중교향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그리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성악가들(서선영, 양송미, 박지민, 박종민), 국립합창단과 서울모테트합창단까지 역대급 연주자들이 펼치는 베토벤 마스터피스를 기대해도 좋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씨나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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