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다음카카오 손석희
실검보고서 다음카카오 손석희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1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다음카카오세무조사, 손석희 가 올랐다.

#다음카카오 세무조사-손석희 사장 경찰조사…대체 왜?

16일 손석희 JTBC 사장이 경찰 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은데 이어 다음카카오의 세무조사가 급격히 시행되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경기 성남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는 조사4국 인력 50여 명이 투입됐다. 업계는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갑작스러운 세무조사에 다음 창업자 이재웅씨는 “잘못한 게 있으면 당연히 조사받고 세금을 내야겠지만”이라며 “왜 다음, 다음카카오 세무조사는 광우병 첫 보도 25일 후, 세월호사건 10일 후, 그리고 그게 마무리 된 지 1년도 안되어서 메르스 발병 26일 후에 실시할까”라는 글로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JTBC는 “당초 23일로 통지를 받았으나 가능한 빨리 출석에 응하겠다고 밝혔고, 경찰 측이 제시한 가장 빠른 날짜(16일)에 맞춰 출석했다”며 “앞서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업무가 많은 탓에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측 역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벌인 경찰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JTBC 측에서는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후 “보도 당시 출처를 밝히고 인용보도를 한 사안”이라며 “고소 사건에서는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밝혀야 할 부분인데 일방적으로 경찰이 언론사에 대해 압박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JTBC 손석희 사장은 경찰의 소환에 따라 16일 오전 8시 45분께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검찰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경찰은 손석희 JTBC 사장을, 국세청은 검찰에 항명한 다음 카카오를 조사. 메르스 늑장 대처로 국민의 생명 재산 불안을 타격한 대한민국 정부는 누가 조사해야 하나?”라며 정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TEN COMMENTS, 흘러가는 상황이 묘하네요.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제공. JTBC, 다음카카오 로고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