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10회에서 건우(유연석)는 짝사랑을 끝내려 모질게 다짐하는 정주(강소라)에게 일부러 키스를 감행했던 상태. 이번에는 자신을 바라봐주지도 않으면서 놔주지도 않은 건우의 태도에 잔뜩 독기가 오른 정주가 ‘유혹 정면 승부’를 선포, 본격 행동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과연 정주가 아찔한 ‘초강수 도발’로 건우를 함락시킬 수 있을지, 회를 거듭할수록 달아오르고 있는 ‘우주 커플’ 러브라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소라가 파격적인 ‘팜므파탈 장미녀’로 등장한 장면은 11일 제주도 조천읍에 위치한 ‘맨도롱 또?’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시작 전까지 “이걸 어떻게 해야 돼지?”라며 다소 쑥스러운 기색을 내비치던 강소라는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감정을 다듬었던 터.
그러나 리허설에 돌입하자 순식간에 180도 바뀐 눈빛과 표정으로 천연덕스러운 섹시 연기를 펼치며 능수능란하게 유연석을 유혹했다. 이를 지켜본 유연석과 스태프들은 강소라의 프로페셔널한 돌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극찬을 연발했다.
하지만 사실 강소라의 완벽한 열연에는 남모를 고충이 따랐다는 귀띔이다.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공간이 충분치 않은 아일랜드 식탁 위에서 내내 비스듬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몸에 무리가 갔던 것. 하지만 강소라는 전혀 불편한 내색 없이 더욱 자연스러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센스 있게 자세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촬영을 이어갔다.
‘맨도롱 또?’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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