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에 방송되는 ‘딱 너 같은 딸’에서는 애자(김혜옥)가 김PD와 함께 은숙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서 3일 ‘딱 너같은 딸’ 제작진은 애자와 김피디, 은숙의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애자는 김PD와 함께 난해한 의상들이 잔뜩 걸려있는 은숙의 작업실을 방문, 은숙과 대면하고 있다. 레오퍼드 원피스를 화려하게 차려입은 은숙은 옷 전체에 까만 단추가 송송 박힌 블라우스를 보여주며 으스대고 있지만, 애자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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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애자는 판석(정보석)의 1인 시위 여파로 방송정지 2개월 징계를 받으며 완판행진 쇼호스트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던 15년 직장생활에 첫 위기를 겪는다. 애자는 안본부장(최정원)을 찾아가 “럭셔리 용품으로 업시키겠다.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제안을 건네고, 안본부장은 “홈쇼핑 방송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은 고급브랜드이자 박리다매식 진행방식 뒤엎을 아이템으로 해라. 실패하면 홍애자씨는 우리 회사를 완전히 떠나라”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애자의 실버팀은 적합한 아이템 선정에 골머리를 앓는다. 난상 토론 끝 허은숙 디자이너의 옷이 안본부장이 제시한 조건에 딱 부합되는 아이템으로 선정되고, 애자는 바로 은숙에게 전화를 걸어 미팅 약속을 잡아놓은 것.
은숙이 들고 있는 작품(옷)의 제목은 바로 ‘생의 한 가운데서 복수를 결심하네’로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패러디해 웃음코드를 자극한다.이 블라우스는 향후 애자와 은숙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매개체로 작용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은숙은 블라우스를 들고 “점 하나를 찍고도 복수를 다짐하는데 이렇게 많은 점들이 있으니 기어이 복수를 하고 말겠다는 강렬함이 느껴진다”며 작품 설명을 늘어놔 애자를 기함하게 한다. 또한 은숙은 “이건 사부인에게 딱 어울릴 것 같다”며 애자에게 선물로 안긴다.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 김혜옥, 박해미 두 배우는 본인의 입장을 고수하며 연기를 펼치다가도 녹화 중간 중간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특히 박해미는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는 김혜옥의 얼굴을 보며 “애자언니 표정이 웃겨서 얼굴 안 보고 싶다”며 살짝 시선을 피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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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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