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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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화정’ 이연희가 서강준, 한주완과 각각 인연을 쌓으며 곧 이어 윤곽을 드러낼 ‘삼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10회에서는 유황밀거래 혐의로 옥사에 투옥됐던 정명공주(이연희)가 홍주원(서강준)의 도움을 받아 조선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이와 함께 극 말미에는 성인이 된 강인우(한주완)가 첫 등장해 정명과 조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정명은 주원, 인우와 특별한 인연을 쌓았다. 주원 대신 유황밀거래혐의로 옥사에 갇혔던 정명은 주원이 자신을 구하러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시각 주원은 통신사 배에 유황을 싣기 위해 정명에게 돌아가는 것을 포기했고, 이에 정명은 자경(공명)의 도움을 받아 탈출해 조선 통신사 배를 쫓았다. 이 과정에서 자경은 홀로 군졸들에 맞섰고, 정명은 눈물을 머금은 채 자경을 두고 포구에 향했다. 그러나 이미 통신사 배는 떠난 상황. 절망감에 오열하던 정명 앞에 작은 배 한 척에 몸을 실은 주원이 나타났고, 정명은 “왜 이제야 왔어! 내가 자경일 버려두고..”라고 울부짖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통신사 배에 도착해 주원은 다친 정명을 치료해주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정명은 “그래도 이번에는 지켰네. 날 찾아오겠다는 그 약속”이라고 말하며 무의식 중에 주원과 과거에 인연이 있음을 드러냈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주원은 “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었소?”라고 반문했다. 이에 정명은 ‘그래 나는 기억했어 당신을. 당신이 날 찾을 거라고 지켜주겠다고 했으니까. 하지만 당신은 내 앞에 광해 그 자의 사람이 되어 나타난 거야’라고 곱씹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정명이 주원에게 흔들리고 있음을 반증해,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로맨스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날 정명은 성인이 된 인우와 첫 대면했다. 주원의 집에서 정명과 인우는 서로를 자객으로 의심하고 쫓았다. 이어 인우는 한 손으로는 정명의 손목을 붙잡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멱살을 잡아채며 단숨에 정명을 제압했다. 인우는 날 선 눈빛으로 정명을 향해 “말해. 누구냐고 너”라고 위협했지만, 이내 가느다란 정명의 팔을 보고 단숨에 여자임을 파악했다. 곧 이어 나타난 주원을 향해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니가 이럴 줄은 몰랐다. 너 같은 샌님이 집 나왔다 길래 뭔 일인가 했더니.. 이거였어? 여자?”라고 물어, 인우에 의해 정명이 ‘여자’임이 탄로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주원과 인우가 정명의 부마간택 최종 후보까지 올라 혼인을 치를 뻔 했던 인연을 가지고 있기에, 성인이 되어 재회한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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