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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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14일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종 라인업에는 전설적인 재즈 트럼펫터 아투로 산도발을 비롯해 언니네 이발관, 재즈파크 빅밴드, 고상지, 한승석 & 정재일, 스탠딩 에그, 옥상달빛, 최고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윤덕원, 쏜애플, 어쿠스틱 콜라보, 로큰롤라디오, 트램폴린, 지소울, 타니모션 등 15팀이 합류했다.

그래미상 10회에 빛나는 아투로 산도발은 재즈 트럼펫과 플뤼겔호른의 수호자일 뿐 아니라 저명한 클래식 아티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호방한 연주로 명성이 자자한 그는 디지 길레스피, 우디 허먼, 우디 쇼, 미셀 르그랑, 조쉬 그로반, 토니 베넷, 빌 콘티, 프랭크 시나트라, 폴 앵카, 로드 스튜어트, 그리고 알리샤 키스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연을 가졌다.

산도발은 영화음악으로도 유명하다. 보 브리지스 주연의 ‘1001 to 1’, 앤디 가르시아와 베라 파미가 주연의 ‘At Middleton’, 데이브 그루신의 ‘Havana’와 ‘Random Heart’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으며 ‘Mambo Caliente’로 그래미 작곡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투로 산도발은 지난해 예정돼있던 한국 첫 페스티벌 무대가 무산돼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이와 함께 언니네 이발관은 올해 첫 페스티벌 나들이에 나선다. 웅장함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재즈 빅밴드 재즈파크 빅밴드,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고상지, 슈퍼 멀티 플레이어 천재 뮤지션 정재일과 학자적 소리꾼 한승석의 월드 뮤직 프로젝트 한승석&정재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라인업을 채웠다.

이외에도 어쿠스틱 팝 대표 뮤지션 스탠딩 에그,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위트 만발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 사랑스런 어쿠스틱 듀오 어쿠스틱 콜라보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외에 디스코의 황금시대를 부활시킨 댄스 플로어의 제왕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더욱 짙어진 공감의 노래들을 선보이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리더 윤덕원, 각종 록페스티벌에서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독특한 감성의 가사와 몽환적 사운드를 선보이는 쏜애플, 그루브와 에너지, 신나지만 슬픈듯한 묘한 정서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로큰롤라디오, 한국 신스팝의 뉴웨이브, 그 중심에 서있는 여성 트리오 밴드 트램폴린, 국악기와 양악기의 본격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타고 노는 타니모션 등을 ‘서울재즈페스티벌’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아티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소울의 강자 지소울(G.Soul)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첫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9회째의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이어 오고 있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에이전시와 공연기획자들로부터 페스티벌 라인업에 대한 관심과 공유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의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SK핸드볼 경기장, 수변무대 등 야외공연장과 실내 공연장에서 약 60여 팀이 공연을 펼친다.

권석정 기자 mo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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