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이하 ‘삼인삼색 2015’) 세 작품이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부터 14일까지 12회 차로 촬영을 끝낸 ‘엘 모비미엔토’를 필두로, 1월 21일부터 2월 12일까지 17회 차 촬영을 한 ‘설행_눈길을 걷다’,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20회 차를 기록한 ‘삼례’까지, 세 작품이 모두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
김희정 감독의 ‘설행_눈길을 걷다’의 경우 촬영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가 합숙을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여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촬영분량의 98%를 삼례와 채석강, 만경강 등 전북 지역에서 찍은 이현정 감독의 ‘삼례’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여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로 삼례를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약 500Km 떨어진 까루에(Carhue) 모래사막을 무대로 12회 차 촬영을 마쳤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진행된 촬영은 흑백의 강렬한 영상으로 완성될 영화를 짐작하게 만든다.
특별히 ‘삼인삼색 2015’ 세 작품은 기획부터 캐스팅, 촬영 과정에서 예정된 예산과 일정을 완벽히 준수하였다. 이는 향후 ‘삼인삼색 2015’의 운영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제작시스템 실험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촬영을 마친 세 작품은 후반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4월 중순까지 최종 상영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완성된 ‘삼인삼색 2015’ 세 작품은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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