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정용화, 엠버, 리지, 니엘, 한해(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솔로 출격, 그룹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지난해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비롯해 마이티마우스의 쇼리, 샤이니 태민, 슈퍼주니어-M 조미, 슈퍼주니어 규현, 블락비 지코 등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그룹에서 솔로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올해도 이를 이어 아이돌 가수들의 솔로 출격이 이어져 새로운 매력이 재발견 되고 있다.
샤이니의 메인보컬 종현은 2015 SM의 솔로 첫 주자로 나섰다. 종현은 매력적인 음색,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줄리엣’, ‘늘 그 자리에’, ‘스포일러’, ‘너와 나의 거리’ 등 샤이니의 각종 히트곡과 앨범 수록곡의 작사 및 아이유 ‘우울시계’ 등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됐다.
선공개곡 ‘데자-부(Deja-Boo)’는 음원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공식 데뷔 전부터 종현의 솔로 앨범에 대한 뜨꺼운 관심을 입증했다. ‘데자-부’는 종현의 자작곡으로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신시사이저의 컴핑(Comping : 화성을 리듬감있게 표현하는 주법) 연주와 펑키한 리듬의 베이스가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곡이다.
이후 공개된 종현의 첫 미니 앨범 ‘베이스(BASE)’는 타이틀 곡 ‘크레이지(Crazy)’를 비롯해 종현의 음악적 감성과 실력파 뮤지션들의 개성이 잘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총 7곡으로 구성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종현은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 4곡을 포함한 전곡 작사에 참여해 그동안 ‘줄리엣’, ‘늘 그 자리에’, ‘스포일러’, ‘너와 나의 거리’ 등 샤이니의 각종 히트곡과 앨범 수록곡의 작사 및 아이유 ‘우울시계’ 등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보여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윤하, 휘성, 아이언, 자이언티(Zion.T)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종현의 음악적 감성과 실력파 뮤지션들의 개성이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음악도 완성도를 높였다.
씨엔블루의 리더로 ‘아임 쏘리(I’m sorry)’ ‘류 캔 두잇(Ryu Can Do It)’ ‘캔트 스톱(Can’t Stop)’ 등 히트곡을 작사 작곡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온 정용화도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치렀다.
지난달 20일 첫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로 솔로 데뷔한 정용화는 1월 30일과 2월 13일 KBS2 ‘뮤직뱅크’, 2월 4일 MBC 뮤직 ‘쇼챔피언’, 2월 1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쥔 데 이어 15일 ‘인기가요’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용화가 전곡 작사, 작곡 및 8곡 편곡에 참여한 첫 정규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홍콩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마카오 등 아이튠즈 7개국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돌풍을 예고했다. 또 이번 앨범에서 제작한 3개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인위에타이 V차트 주간 순위 정상에 올려놓는 등 중국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7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발매된 모든 음반의 판매고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발매 10일 만에 총 7만 5,886장을 판매하며 가온 월간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 위축된 음반 시장에서도 유효한 ‘정용화 효과’를 입증했다.
팬텀 한해도 솔로 한해로 첫발을 내디뎠다. 한해는 지난 1월 30일 솔로 첫 정규앨범 ‘365’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올해의 남자’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해는 그동안 자신의 솔로 가능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래퍼로서 자신을 입증했고, 8곡 중 4곡의 작곡에 참여하면서 송라이터로서 면모도 보였다.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에 이어 다양한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리지는 디지털 싱글 ‘쉬운여자 아니에요’를 발표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걸그룹 최초의 트로트곡 발표로 화제를 모은 리지는 아이돌 최로로 KBS1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져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리지는 솔로 데뷔로 전 연령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걸그룹 f(x)의 엠버도 솔로로 변신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내에서 파워풀한 랩을 선보여왔던 엠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숨겨왔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타이틀곡 ‘셰이크 댓 브라스’는 독특한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반 힙합 곡으로, 엠버 특유의 강한 보이스가 빛을 발한다. ‘뷰티풀’은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엠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으로, 엠버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난 13일 아이튠즈를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된 첫 미니앨범 ‘뷰티풀(Beautiful)’은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 개 지역에서 장르별 카테고리인 팝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장르별 카테고리인 K-POP 앨범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KBS2 ‘불후의 명곡’ 등에서 활약하며 라이브 실력과 뛰어난 곡소화력을 입증한 니엘은 틴탑의 첫 솔로 주자로 출격을 알렸다. 니엘은 솔로 앨범을 통해 그동안 아이돌이라는 편견 속에서 숨겨졌던 자신의 가창력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오직 니엘만이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니엘의 첫 솔로 앨범 ‘oNIELy’의 타이틀곡 ‘못된 여자’는 못된 여자이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매력을 더한 곡이다. 또한 실력파 래퍼 도끼의 피처링으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SM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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