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7회 2014년 1월 28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자살지원자 인격 안요섭(지성)이 등장한다. 안요섭은 오리진(황정음)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곧 자살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놀란 오리진은 안요섭을 겨우 찾아내고 피까지 흘려가며 그를 말린다. 오리진은 차도현(지성)의 이름을 불렀고 차도현 인격은 깨어난다. 하지만 차도현은 자신과 신세기(지성)의 싸움에 오리진이 끼어들까 걱정돼 그를 보내려 한다. 오리진은 미국 연수 준비를 하지만 결국 차도현의 주치의가 되기로 한다.

리뷰
지성과 황정음의 조화는 여전했다.

방송 전 지성과 황정음이 ‘킬미힐미’에서 만난다고 했을 때 든 생각은 ‘또?’였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비밀’에 출연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 인기를 얻었다. 그런 두 사람이 1년이 조금 지난 뒤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난다는 소식에 ‘비밀’의 잔상을 지울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지성과 황정음은 ‘비밀’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완전히 지웠다. 그저 ‘킬미힐미’ 속 차도현과 오리진일 뿐이었다.

특히 7화 방송에서 두 사람의 조화는 빛났다. 자살지원자 인격 안요섭이 1시간의 시간을 주고 자신을 찾아보라고 말하자 오리진은 열심히 그를 찾았다. 오리진은 안요섭을 열심히 설득했지만 그는 끄덕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늦었다며 자살을 하려 하는 것이었다. 오리진은 안요섭을 붙잡으며 밀쳐지기까지 했다. 머리에 피가 나는 와중에도 오리진은 눈물을 흘리며 “차도현 정신차려”라고 외쳤다. 결국 오리진의 외침은 차도현을 깨어나게 했고 그제서야 오리진은 한숨과 눈물을 보였다. 차도현은 오리진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그를 꼭 안아줬다.

이 장면에서 황정음은 머리에 피가 잔뜩 묻은 채 ‘차도현’을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지성 역시 그를 바라보며 냉철한 안요섭에서 오리진에게 호감을 느끼는 차도현으로 변신했다. 황정음의 눈물과 지성의 눈빛이 어우러지며 보는 이의 마음도 찡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지성과 황정음은 유쾌한 모습에서도 설레는 조합을 보였다. 오리진은 미국으로 연수를 가려 했지만 결국 차도현의 곁에 남아 주치의가 되기로 결심했다. 갑작스런 오리진에 등장에 놀란 차도현과 그를 안쓰럽게 생각했지만 밝은 모습으로 맞아주는 오리진의 모습은 함께 겹치며 새로운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성은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내면의 인격 혼란으로 인해 마음을 감춰야 하는 차도현을, 황정음은 그를 불쌍해해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유쾌하게 풀어주는 오리진을 연기하며 설렘 지수를 증폭시켰다. 일곱 개의 인격으로 살아가야 하는 차도현과 그를 치료해주기 위해 나선 오리진, 캐릭터의 매력과 함께 지성 황정음의 조화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힐(HEAL)’ 해줄 수 있었다. 지성과 황정음의 조화는 ‘믿고 보는 케미스트리’로 자리잡고 있었다.

수다 포인트
- 깜짝등장 허지웅 씨. 애교까지 반가워요.
– 곽보베 아버님 지성 씨 이렇게 잘 생겨도 됩니까.
– 예고편에 등장한 우리 요나 보셨나요. 새침한 요나.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킬미힐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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