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펀치’ 김래원.
‘펀치’ 김래원.

산 넘어 산이지만 포기는 없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의 김래원이 처한 상황이다. 조재현을 넘으면 최명길이 나오는,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 상황 속에서도 시한부 삶 속 불꽃같은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방송에서 천신만고 끝에 대권 야망에 불타는 이태준(조재현)을 끌어내렸지만, 곧 이어 그 자리를 채우는 윤지숙(최명길)의 눈먼 욕망에 깊은 분노와 절망감에 휩싸이는 박정환의 모습을 그려졌다.

시한부 선고 이후 이태준과 윤지숙을 처벌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마지막 일임을 자각한 정환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라는 법의 거두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싸우고 있는 상황.

하지만 상황은 절망적인 편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리를 덮어주는 대가로 이태준을 몰아낼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각자의 욕망에 충실한 이들은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기 일쑤다. 이태준을 쳐내는 것이 일생의 목표라던 윤지숙 역시 대권이라는 최고 권력 앞에 평생의 숙원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

더욱 안타까운 건 박정환의 생명이 단축되고 고통은 더해만 간다는 것. 천신만고 끝에 윤지숙을 처벌할 병역비리사건 가담자를 찾아내지만 뇌종양의 고통은 때마침 그를 덮쳤다.

벼랑 끝에 몰릴 때마다 자폭을 포함해 모든 걸 다 걸어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박정환의 결연한 마법이 또 한 번 재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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