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힐러’
유지태가 지창욱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 KBS2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연출 이정섭 김진우/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제작진이 대낮 대로변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지창욱(서정후)과 유지태(김문호)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기영재(오광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20일 ‘힐러’의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 영재의 죽음 확인한 뒤,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정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를 악물고 유지태를 향해 주먹을 들어올린 지창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악에 받친 표정과 극에 달한 슬픔이 서린 눈빛에서 하루 아침에 사부를 떠나 보낸 지창욱의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유지태는 폭주하고 있는 지창욱을 온몸으로 막아 서며 그를 설득하고 있다. 갑작스레 사부를 잃게 된 정후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를 막아 세울 수 밖에 없는 문호의 착잡한 표정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재는 정후에게 힐러라는 직업을 물려준 스승이자,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 혼자가 된 정후를 거둬 20살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낸 인물이다. 정후를 대신해 힐러의 죄를 뒤집어 쓰고 세상을 등진 애석한 영재의 죽음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친모에게 조차 자신을 속여야 하는 정후가 의지하던 가족 같은 존재이자, 해적 방송을 진행했던 다섯 친구 중 하나인 영재의 죽음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이후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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