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영화사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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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작품과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들려주었다.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모영 감독은 “작품의 흥행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 고(故) 이성규 감독의 ‘시바, 인생을 던져’라는 작품으로 처음 도전했는데 당시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관객이 5000명에 불과했었다”라며 “그래서인지 이런 결과가 아직까지 놀랍다”고 전했다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장성한 자녀들을 모두 도시로 떠나 보내고, 7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89세 할머니와 98세할아버지의 진정한 사랑과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올해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2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이 같은 관객 반응에힘입어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최근 영화사 측은 극중 주인공인 강계열 할머니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집중되자 취재 등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촬영 후 주인공이었던 조병만 할아버지가 지난해 12월 타계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감독은 “출연자에 대한 부분은 영화 촬영 당시에는 생각을 못했다. 갑작스러운 관심에 할머니의 충격이 크신 듯해 호소문을 발표했는데 어떤 충격이 와서 할머니가 피신을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생각은 주인공 할머니에 대한 생각이 가장 많다.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건강하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총괄한 한경수 PD는 “촬영 때만 해도 할아버님과 두 분이 사셨는데, 며칠 전 할아버지 1주기를 맞아 할머니도 많이 힘들어하셔서 호소문을 드리게됐다”고 전했다.

독립영화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작품은 15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영화사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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