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픽사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월트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 존 라세터는 21일 오전 서울 CGV 왕십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2015년과 2016년 개봉할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했다.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존 라세터는 “한국에서 ‘겨울왕국’에 보여준 뜨거운 지지와 열정에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본다. ‘겨울왕국’을 기점으로 디즈니 스튜디오는 치유 받았으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 디즈니, 제2의 ‘겨울왕국’을 찾아라!

디즈니 ‘빅 히어로’ ‘모아나’ ‘주토피아’(시계방향)

존 라세터는 이날 라인업 첫 타자로 ‘프로즌 피버(FROZEN FEVER)’를 소개했다. ‘겨울왕국’의 기적을 만들어낸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등이 다시 뭉친 ‘프로즌 피버’는 안나의 생일을 맞아 크리스토프와 엘사가 성대한 축하파티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 영화다. 내년 공개된다.

내년 1월에는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출격한다. 천재 형제가 개발한 풍선 모양 로봇 베이 맥스와 그들의 친구들이 지구를 침공하는 적에 맞서 히어로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다. 애니메이션 버전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베이 맥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간이 없는, 오직 동물들이 만들고 살아가는 세계를 다룬 애니메이션 ‘주토피아(ZOOTOPIA)’는 2016년 개봉 예정한다. 남태평양에 사는 모아나를 주인공으로 한 ‘모아나(MOANA)’는 현재 제작 중에 있다. 남태평양의 광활한 자연풍광이 눈길을 끈다.

# 픽사, 창의성으로 승부한다!

픽사 ‘굿 다이노’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읏(시계방향)

픽사 스튜디오는 2015년 9월,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린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내놓는다. 즐거움, 공포, 혐오, 슬픔, 분노 등 사람의 심리를 담당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의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이 날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가장 픽사다운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2016년에는 ‘6500만년 전 소행성이 지구를 비껴가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가 나온다. 공룡과 인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니모를 찾아서’의 팬이라면, 2016년 개봉하는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2003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니모를 찾아서’ 이후 12년 만에 제작되는 속편인 ‘도리를 찾아서’는 1편에서 약 6개월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니모를 찾아서’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건망증 물고기 ‘도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펼쳐질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 ‘토이스토리’ 버즈와 우디가 다시 온다!

‘토이 스토리: 공룡전사들의 도시’

이날 존 라세터는 “내년은 ‘토이스토리’의 탄생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TV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공룡 전사들의 도시’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토이스토리: 공룡 전사들의 도시’는 크리스마스 이후 새로운 비디오 게임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버려진 인형들이 공룡 장난감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디즈니 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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