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던파머’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가 청양 고추 축제에 1인 밴드로 등장해 여고생들의 뜨거운 환호 대신 때 아닌 삼선 슬리퍼 테러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0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주말 미니시리즈 ‘모던파머(현대농부)’ 1회에는 자유 음악인들의 성지인 홍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초절정 인기 밴드 보컬에서 마이크 대신 배추를 잡고 논밭을 무대로 삼는 초보 농부가 되기로 하는 이민기(이홍기)의 웃픈 사연이 그려질 예정이다.

잘 나가던 가수로서의 삶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엄청난 사건 이후 민기는 시골 장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돈 대신 지역 특산물을 받고 노래를 해야 할만큼 추락하는데 그 초라한 활동마저 제동을 거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7년 전 거창한 뜻을 품고 작명했던 밴드의 이름 엑설런트 소울스(Excellent Souls)다.

록을 사랑하는 영혼들이 모인 밴드라는 뜻에서 지은 엑설런트 소울스는 보이그룹 엑소의 등장과 함께 짝퉁 그룹이라는 오명을 얻고 풀네임 대신 엑.소로 지칭되는 밴드 이름 때문에 소녀 팬들의 따가운 질타와 비난을 받게 된다.

청양 고추 축제에서도 예외 없이 엑설런트 소울스를 엑소로 착각한 여고생 팬들이 등장해 민기는 분노 어린 슬리퍼 공격을 당하고 망가지는 등 이름에서 비롯된 코믹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러나 민기는 오해에서 비롯된 굴욕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멋지게 재기하겠다 다짐으로 과거 엑설런트 소울스로 함께 명성을 날리던 기준(곽동연), 한철(이시언)과 귀향을 결심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기준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 출발의 의미로 밴드의 이름을 바꾸기로 합의, 본격적인 농촌 생활 입성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모던파머’ 관계자는 “꿈을 이루고 싶지만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방황하고 괴로워하는 청춘들이 많다. 그러나 ‘민기’를 비롯한 ‘모던파머’의 주인공들은 깨지고 부딪혀 다칠지언정 녹록지 않은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맞서 이겨내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춘 유기농 드라마라는 실험적이고 참신한 장르를 표방하는 ‘모던파머’는 인생의 탈출구로 귀농을 선택한 네 청춘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갈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방영중인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의 뒤를 이어 10월 1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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