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앵커의 페이스북 글

SBS 김성준 앵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은비를 애도했다.

3일 오후에 김성준 앵커는 ‘SBS8뉴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른 새벽에 눈을 떠서 습관대로 스마트폰 뉴스앱을 열어봤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라고 시작된 글은 레이디스코드 은비와의 인연과 안타까움으로 채워져있다.

“저는 은비양의 사돈 관계 기사가 난 적이 있어서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당시 기사 내용과는 달리 은비양과 잘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사돈 댁 어린 학생’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라며 과거 화제가 됐던 사돈 사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성준 앵커는 “오늘 8시 뉴스에서도 이 사고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지 막막합니다. 한창 꿈을 펼치기 시작하려던 순간에 미래를 향한 달리기의 출발점 근처에서 엉뚱한 사고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이 고통스럽습니다”라며 비통한 마음도 전했다. 이어 “은비양이 자필 싸인이 담긴 첫 앨범 CD를 보내왔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앵커님이 저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미 자랑스럽지만 하늘나라에 가서도 그 최선을 멈추지 않기 바랍니다”라 마무리 지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3일 새벽, 고은비를 포함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이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중 수원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숨졌고, 권리세는 중상을 입고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11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SBS 8 뉴스 김성준 앵커의 窓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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