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vs 뤽 베송이다.
세계적인 액션 마스터 뤽 베송 감독이 두 편의 영화로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직접 제작과 각본을 맡은 ‘브릭 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과 제작 각본 연출까지 도맡은 ‘루시’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뤽 베송은 19일 오후 영화 홍보를 위해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레옹’ ‘제5원소’ 등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뤽 베송 감독은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영화들을 끊임없이 선보여, 명실공히 최고의 액션 마스터로 손꼽히고 있다. 매 영화마다 대중이 원하는 새로운 액션 스타일과 히어로를 탄생시키며 액션 영화 제작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그런 그의 손길이 묻어 있는 작품 두 편이 동시기에 국내 극장가에 개봉되는 것.
먼저 27일 개봉하는 ‘브릭 맨션’은 경찰도 군대도 잠입할 수 없는 위험지대인 브릭 맨션에 설치된 최악의 시한 폭탄을 맨 몸으로 막아야 하는 잠입 경찰과 범죄자의 위험한 동행을 다룬 화끈한 액션 영화. 올 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라는 평가다.
‘브릭 맨션’은 뤽 베송이 2004년 직접 제작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 ‘13구역’을 할리우드 리부트 작으로 재탄생시킨 작품. 영화의 배경을 미국 디트로이트로 옮긴 ‘브릭 맨션’은 48분 안에 핵폭탄을 해체해야만 하는 타임-리미티드 설정을 통해 영화에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에 ‘13구역’ 주연을 맡았던 ‘파쿠르 액션의 창시자’ 데이빗 벨이 다시 한 번 출연해 더욱 원숙해진 파쿠르 액션을 선보이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고(故) 폴 워커가 가세해 그의 전매특허인 카체이싱 액션과 파쿠르 액션을 선보인다. 다혈질의 형사 폴 워커와 단순하지만 의리 넘치는 범죄자 데이빗 벨의 유쾌한 콤비 플레이는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어 9월 4일 개봉하는 ‘루시’는 오랜만에 뤽 베송이 직접 연출한 작품.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절대 악’으로 통하는 미스터 장에게 납치돼 이용당하다 몸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뤽 베송은 두뇌와 육체를 100% 컨트롤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스칼렛 요한슨의 거친 액션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겐 최민식의 출연이 화제다. 극 중 ‘절대악’ 미스터 장 역을 맡은 최민식은 자타공인 연기력으로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친다.
매 영화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액션 스타일과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뤽 베송의 두 작품은 새로운 액션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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