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과 소녀시대 태연(왼쪽부터)
그룹 엑소의 백현이 소녀시대 태연과 열애를 인정한지 한 달여 만에 팬들과 이에 대한 직접 설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백현은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팬 여러분께 많이 늦었지만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백현은 태연과 지난달 19일 열애설에 휩싸인 이후 소속사를 통해 “최근 호감을 갖기 시작한 상태”라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모두 가요계 정상을 달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기에 어떤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팬들 사이에선 응원과 아쉬움의 반응이 엇갈렸다. 뒤늦게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열애 증거들을 발견한 팬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태연과 백현은 팬들에게 심경을 전하고 오해들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이날 백현은 “여러번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지만, 변명만 늘어 놓는 것 같아 마음을 전할 그리고 오해들을 풀 용기가 안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와서 그런 말들이 무의미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글로 인해 또 마음 상하진 않을지 그래서 또 글 올린 걸 후회하게 될까봐 지금도 걱정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하지만 제 진심을 꼭 전하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항상 소중한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생긴 오해들로 더 아프게 해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더이상 저희 팬여러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팬 여러분께 천천히 열심히 다가가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백현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EXO를 ExO로 표기한데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이를 태연의 초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 백현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백현은 “EXO는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이름입니다. 결코 EXO는 가볍게 다르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는 말씀만큼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나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EXO 백현이 되겠습니다. 꼭 이 글만은 진심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태연은 열애설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달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 오늘 저 때문에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았죠. 굳이 느끼지 않아도 될 기분 느끼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가 좀 더 조심스럽지 못해서 벌어진 오늘 기사 너무 사과하고 싶어서요.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정말”이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답답하고 허탈하고 여러가지 기분이 들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과하고 싶어요”라며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 만큼 좋아하고 믿고 응원하고 애썼고 힘썼을테니까”라며 조심스럽게 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태연은 “인스타그램에 ‘티 나게 사진올리면서 즐겼다’, ‘팬들을 조롱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였고 그런 목적이 아니였다고”라고 해명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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