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을 부르는 손동운
“해외에 수출할 독자적인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야 합니다.”그룹 비스트의 손동운이 1일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열린 한류 컨퍼런스 ‘한류,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Korean Wave : Toward the Next Chapter)’에 연사로 참석했다. 손동운은 “아버지께서 교수이셔서 옆에서 강의 준비하시는 모습을 봤었는데 제가 이렇게 무대에 서니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K-POP 스타, 내가 본 한류 현장’을 주제로 15분간 강의를 했다.
손동운은 ‘한류3.0′ 시대를 맞아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에 K-POP 현장을 직접 스타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손동운은 아시아 각국은 물론 남미까지 월드투어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류가 인기를 끈 데 대해 “빅뱅 블락비 등 직접 프로듀싱하는 그룹들이 늘어난 게 비결”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음악을 하다보니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어 “SNS 채널이 늘어나면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많아져 그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류 관련 정부기관과 유관기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주요 기업 관계자, 학자, 한류 스타 등 한류의 최전선 현장에서 뛰는 각 분야 전문가 8인이 TED식 릴레이 강연을 했다. 손동운은 원고 없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겸손한 어조로 이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손동운은 앞으로 한류가 오래 갈 수 있는 방안으로 첫째, 해외에 수출할 독자적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해외에서 내는 앨범은 보통 기존 곡에 그 나라 언어를 붙여서 내게 되는데, 사실 해외팬들도 한국 노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보여드린 곡이나 안무로는 경쟁력이 없다”며 “우리 비스트도 일본에서는 새로운 곡으로 팬들을 만난다”고 강조했다. 손동운은 둘째, K-POP의 인기에만 힘입기 보다 내실있는 공연을 할 것, 셋째, 가수가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팬들이 원하는 바를 알고 가야 할 것 등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글. 이재원 jj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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