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M이민우로서 솔로 콘서트를 펼친다. 이민우는 5월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솔로 단독콘서트 ‘엠스텝(M STEP)’을 개최한다. 2014년에 들어서 솔로 1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SBS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 케이블채널 Mnet ‘댄싱9’ 시즌2 등에 합류하며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민우는 아시아 투어를 겸한 솔로 콘서트로 가수로서 개인의 기량을 한껏 자랑할 예정이다.

M이민우는 솔로 가수로서 11주년을 맞이한 만큼 신화 이민우가 아닌 M이민우로서 디스코그래피도 탄탄하게 쌓은 상태. 게다가 이민우는 지난 2006년부터 꾸준하게 솔로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펼쳐 공연가로서의 모습도 뽐내고 있다. 그런 이민우가 지난 2월 오랜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과 함께 찾아온 솔로 단독 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우는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익히 알려진 춤 실력과 함께 관객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무대 매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화 무대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이민우의 열정을 보고 감탄하곤 한다. 리더 에릭마저도 이민우에게 “무대에서 네가 리더”라고 말할 정도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민우가 가진 타고난 끼에도 있지만, 무대 하나를 준비하기 위한 매일 땀을 흘리는 연습에 있다. 솔로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민우의 연습실을 찾아 콘서트를 앞둔 이민우의 이야기를 들었다.

Q. 연습실에 들어오는데 그룹 엑소(EXO)의 ‘으르렁’이 들리더라. 혹시 이번 콘서트에서 이민우의 ‘으르렁’을 볼 수 있는 건가?
이민우 : 맞다. 후배 그룹의 노래를 자주 편곡해본다. 예전 ‘언플러그드’ 공연에서도 원더걸스와 2NE1 노래를 편곡해 내 스타일대로 부른 적이 있다. 그때는 ‘언플러그드’라는 공연 타이틀에 맞춰 사운드와 창법을 가미했는데 이번에는 무대가 크기 때문에 그것에 어울리는 편곡을 준비했다. 걸스데이 ‘썸씽(Something)’으로 시작해 엑소 ‘으르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춤도 좀 바꾸고, 소울풀한 섹시를 보여주려고 한다.

Q. 이번 콘서트는 솔로 이민우로서 얼마 전 ‘엠텐(M+TEN)’ 스페셜 앨범을 낸 이후 첫 콘서트다. 작년과 재작년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미됐다면 이번에는 정말 순수한 솔로 이민우의 콘서트다.
이민우 : 공연 명이 ‘엠스텝’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더 밟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부터 시작해 아시아 네다섯 개 지역을 돈다. 잘 된다면 서울에서 앵콜 콘서트도 하고 싶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엠텐’ 앨범 수록곡을 모두 선보인다.

Q. 아시아 투어이지 않나. 국내 팬들을 위해 서울 공연에서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이민우 : 서울 공연이 무대 기술 장치나 조명, 사운드 등 여건들이 좋은 편이다. 또 장소에 따라서 음악을 조금씩 바꿀 예정이다. 편곡이 다양하기 때문에 공연 장소에 맞게 각색을 한다. ‘디 엠 스타일(The ’M’ Style)’만해도 4가지 버전의 편곡이 있다. ‘범프(Bump)’도 두세 가지 버전이 있다. 이번에는 ‘남자를 믿지마’도 완전히 새로 편곡했다. 나는 장소나 무대 사이즈를 보고 곡 선택을 하는 편이 있다. 그래서 이번 서울 콘서트는 예전과는 완전히 새롭다.

Q. 지난 2월에 가진 인터뷰에서 노래를 들으며 무대를 그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 콘서트를 위해 따로 곡을 편곡해야 하는데 어떤 그림을 그리나?
이민우 : 편곡작업은 원시적으로 한다. (웃음) 그냥 허밍으로 그루브를 느끼며 집에서 박자를 찍어보기도 하고, 밴드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즉흥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예전에 케이블채널 Mnet ‘윤도현의 머스트’에서 ‘퍼펙트맨’을 새롭게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노래를 바꿔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곡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편곡 욕심이 생긴다. 또 밴드로 들려줬을 때 좋은 노래가 있고, 잘 안 나오는 노래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과감히 바꾼다. 즉흥적인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때 그 느낌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많이 이야기한다. 또 지금 함께하는 밴드는 2006년부터 함께 했던 사람들이라 호흡은 정말 좋다.



Q. 엑소 ‘으르렁’, 걸스데이 ‘썸씽’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커버곡이 있나?
이민우 : 신화 노래를 커버한 곡도 있다. 또 내가 팝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미국에 3주 정도 있으면서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를 계속 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 노래뿐만 아니라 각색된 노래를 통해 M이라는 가수가 이런 노래를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을 내는지 보여드리고자 한다.

Q. 편곡 작업을 정말 즐기는 것 같다.
이민우 : 음악을 커버하고, 편곡하는 것은 또 다른 작곡이다. 그것 때문에 공연을 하는 것 같다. MBC ‘나는 가수다’나 KBS2 ‘불후의 명곡’ 나오기 전부터 편곡을 자유롭게 하며 여러 장르의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었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나와서 정말 좋다. 마음 같아서는 작곡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었는데 신화가 먼저니까! 하하.

Q. 깜짝 게스트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작년에는 전진이 등장했지 않나.
이민우 : 에릭이 등장한다. 에릭이 ‘엠텐’ 앨범 타이틀곡 ‘택시(Taxi)’를 피처링했는데 활동 때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다. (웃음) 그래서인지 정글 갈 때도 칼 같은 것도 챙겨줬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택시’의 진짜 오리지널 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Q. 또 콘서트에서 앨범 수록곡인 ‘키스 잇 어웨이(Kiss it Away)’의 안무 버전을 공개한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우 : 사실 계속 고민 중에 있다. 공연에서는 항상 퍼포먼스적인 면의 비중이 높다. 그런데 ‘키스 잇 어웨이’는 감동적인 감수성을 지닌 분위기가 있어서 만약 춤에 집중하면 노래가 가진 특유의 감동이 덜 느껴질 것 같다. 춤과 노래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릴지 고민하고 있다.



Q. 신화 콘서트나 이민우 콘서트를 보면 유독 이민우의 에너지와 무대 매너가 가장 눈에 띈다. 비결이 뭔가?
이민우 : 신화의 리더 에릭이 나에게 “무대에서는 네가 리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예전에 한 번 불만을 토한 적이 있다. 내가 진행자도 아닌데 멤버들이 내 눈치를 보면서 멘트를 하고, 샤우팅으로 관객 유도를 했을 때 멤버들이 같이 쳐줘야 하는데 하지 않고… 지금은 다들 잘하는데 예전에는 혼자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멤버들이 “너한테 믿고 따라가는 게 있다”고 말을 하더라. 지금은 각자 파트를 분배하니까 자연스럽다. 내가 오프닝을 하면 혜성이가 두 번째 멘트를 하고 이런 식으로. 이제 나는 깔끔하게 정리만 하고, 맥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역할만 하고 있다. 하하.

Q. 콘서트의 가장 좋은 점은 타이틀곡에 가린 숨겨진 보석 같은 수록곡을 듣는 것이다. 이민우 전체 11년의 솔로 역사 중 가장 많이 알려지지 못해 안타까운 노래가 있다면?
이민우 : ‘펀치’가 생각난다. ‘펀치’는 땡볕 더위에 쓴 노래다. 2003년 당시 살던 집이 옥탑방에 딸려 있는 4층 빌라였다. 작업실을 거실에 둘 수 없으니 옥탑방에 작업실을 뒀는데 그곳에 에어컨이 없어서 정말 더웠다. 그때 썼던 곡이라서 애착이 간다. 또 당시 에릭의 메가패스 CF에 이 곡을 인트로로 사용했다. 지금 ‘펀치’ 오리지날을 들으면 좀 창피하기도 한데… 애착이 가는 곡들이 다양하지만, ‘펀치’라는 곡이 한 방 날리는 곡인 것 같다.

Q. 솔로 2집 타이틀곡 ‘범프’는 10분 만에 작곡했던 것으로 유명하지 않나? 그때 작업은 어땠나?
이민우 : ‘범프’는 2004년 신화 윈터 스토리를 작업할 때 만들었던 곡이다. 당시 MBC 시트콤 ‘논스톱5’를 촬영할 때 갑자기 영감을 받아서 집에 가자마자 날밤 새면서 비트를 찍었다. 멜로디는 10분 만에 완성시켰다. ‘범프’가 악기 소스는 정말 간단하고, 테마만 잡아서 진행한 곡인데 타이틀곡이 되고, 1위도 하고,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다. 그때 느꼈던 건 ‘정말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팬들 덕분에 상도 받는구나’였다. ‘논스톱5’ 촬영하면서 준비했던 앨범이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 피곤함이 다 씻겨나갔지.

Q. 혹시 지금 다루는 악기가 있나. 작사작곡도 많이 하는데 언제부터 작곡에 있어 나름대로 방식을 만들게 됐나?
이민우 : 신화 연습생 때부터 작곡가 유영진 형님이 멋있어서 “작곡을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다. 그때 형님이 “너는 춤을 잘 춰서 리듬감이 있으니까 리듬을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또 악기 소스나 코드는 어떻게 하냐니까 안 배우고 연습했다고 하셔서 용기를 가졌다. 그때부터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음악을 많이 들으면 소리가 들린다. 코드가 들리고, 베이스 노트를 찾고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들리더라. 그러다 자연스럽게 작곡 연습을 하다 보니 내 나름대로 패턴을 만들어서 작업하고 있다.



Q. 솔로 M이민우로서도 11년째다. 신화 이민우와 M이민우는 어떻게 다른가?
이민우 : 신화 색깔과 내 색깔이 뭔지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안다. 신화는 고급스럽고, 귀족스러운 느낌이 있다. 남성미가 있으면서 여유 있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 신화를 생각하면 수트를 입은 단단하고 탄탄한 남자가 생각난다. M이민우의 음악은 프리(Free)다. 따뜻할 수도 있고, 귀여울 수도 있고, 섹시할 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그대로 자유분방한 색깔이다. 또 내가 흑인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 받은 것을 버릴 수가 없는데다 요즘은 사운드나 느낌이 예전 어쿠스틱 사운드에 심취해 있어서 밴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흔히 스타의 성격과 팬들의 성격이 비슷하다고 한다. 신화 콘서트를 할 때와 솔로 콘서트를 할 때 혹시 다른 점을 느끼나?
이민우 : 이민우 팬들은 더 잘 논다. 신화창조가 한 사람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신화만 좋아하는 공동체이긴 하지만, 각자 성격에 따라가는 느낌이 있다. 내가 좀 활발하고 유쾌하고 즉흥적인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팬들도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호흡하는 수준이 친구 같다. 오프닝 시작되면 화려하게 미친 듯이 놀 줄 알고, 스위트한 곡이 나오면 데이트 하는 느낌으로 분위기를 즐길 줄 안다. 집중적으로 나에게 빠져드는 감수성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러다보니 앵콜에서 팬들의 얼굴을 보면 지금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게 보인다.

Q. 콘서트에 오는 팬들에게 팁을 준다면?
이민우 : 같이 즐기고, 편하게 입고 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티셔츠를 하나 더 챙겼으면 좋겠다. 땀을 젖을 수도 있으니까. 하하. 그리고 올림픽홀이 좌석이 빨간색이라서 좋다. Mnet ‘댄싱9’에서도 레드팀 마스터다. 난 색깔에 집착하는 마스터다. 하하. 아직 올림픽홀 무대를 보지 못했지만, 스탠딩에서 서 있는 관객들이 서로 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게 항상 고민이 된다. 운동화를 신고 오라고 하고 싶은데 키 때문에 하이힐을 신고 있는 사람들이 가끔 있더라. 다음에는 MD상품으로 개인용 단상을 만들어볼까?

Q. 콘서트를 하고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나? (웃음)
이민우 : 팬들의 반응을 모니터하다 보면 좋았다는 후기들을 보게 된다. 그중 ‘다음 콘서트가 기대된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 가장 부담되는 말은 ‘이제 편곡을 기대된다’는 것이다. (웃음) 기대하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에는 ‘디 엠 스타일’하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오리지날 ‘섹시백’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Q. 혹시 자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나? 무대 위에서 춤 출 때 같은 두루뭉술한 대답은 사절이다.
이민우 : 오래된 친구한테 “내가 왜 좋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친구가 “다 떠나서 반칙 안해서 좋다”고 하더라. 나는 사람을 챙기고, 보듬는 편이다. 내 울타리 안에서 적을 만들지 말자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건 아닌데 가끔 따뜻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스태프들이 고생할 때 토닥토닥해주고, 고민을 들었을 때 이야기도 같이 해주고, 그런 모습에서 스스로 ‘나는 좀 괜찮은 놈이네’, ‘반칙 안하는 놈이네’라고 내 스스로 ‘나한테 이런 면이 있어서 참 좋구나’라고 생각한다.

Q. Mnet ‘댄싱9’ 시즌2에서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가?
이민우 : 일단 2승을 할 것이다. 하하. 시즌 1때와는 다른 그림을 보여주기 위한 멤버들을 뽑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사이판에서 해외 연수 미션이 있는데 그곳에서 한 명이 탈락하고 9명이 결정된다. 힌트를 준다면 이번에는 비장의 카드를 여자 쪽에 맞춰볼까 생각하고 있다. 춤에서 항상 남자들이 강하고 그 역할을 무시하지 못하는데 이번에는 여자들의 파워나 고급스러운 면을 끌어내보려고 하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 블루아이 팀도 만만치 않다. 피 튀기는 싸움이 되지 않을까.

Q. 3월에 열린 신화 콘서트 직전에는 정글을 다녀오더니 이번 M이민우 콘서트 직전에는 사이판을 다녀온다. 2014년은 정말 바쁘게 보내는 것 같다.
이민우 : 그래서 힘들 것을 달래려고 3주 동안 미국에 있었다. 하하. 그런데 미국에서 감기 몸살 때문에 3일 내내 앓았다. 아파서 엄마 삼창을 했을 정도다. 허허. 올해의 바쁜 스케줄이 2014년의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도 두고 있다. 물론 신화가 가장 중요하다. 사건 사고를 다 떠나서 올해는 정말 멤버들의 개인적 영향력이 잘 펼쳐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달리고 있지만, 다른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Q. 이번 ‘엠텐’ 앨범 활동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이민우 : 채워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스스로가 아쉬운 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다. 바뀌어서 어색하다는 것이 아니라 인스턴트식 음악 시장이 아쉽고, 스스로에게도 실망했다. 노래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클릭 한 번에 쉽게 들을 수 있게 된 그런 모습이 조금 아쉽다.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 게 숙제인 것 같다.

Q. 얼마 전 god가 재결성했다. 반갑지 않나?
이민우 : 반가웠다. 그 전부터 god 멤버 태우가 전화 와서 여러 가지를 물었다. 신화는 계속 팀을 유지했으니까 팁을 줬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멤버들이 의지가 좋을 때 컴백하는 것이다. 누구 하나의 의지가 약하면 잘 되지 않는다. 모두의 의지가 강한 그 타이밍이 딱 지금인 것 같아 보여 좋았다. 또 ‘미운오리새끼’ 노래를 들으니까 흐뭇해지더라. 옛날 생각도 나고, 대기실 상황도 새록새록 기억난다. 태우가 나보고 키 작다고 맨날 놀리고. 하하하하. god는 신화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다른 반 학생들이라 정말 친구 같다.

Q. 마지막 질문이다. 다시 은발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나?
이민우 : 하하. 내가 신화 멤버 중에서 가장 머리 색깔을 많이 바꾼 것 같다. 염색이란 염색약은 다 해본 것 같은데… 핑크만 아직 안 했나? (웃음) 은발은 60~70대에 자연스럽게 보여드리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서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이가 들면서 든 생각 중 하나가 사람들이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의식하면서 활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틀을 깰 수 있게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신화가 몸을 제대로 만들어서 얼굴에 붙이는 팩 말고 보여주는 팩으로 공략해보고 싶다. 하하.

신화 이민우, 그 이상의 어떤 것② 어서와, M이민우 콘서트 연습실은 처음이지? 보러 가기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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