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4회 2014년 5월 13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박훈(이종석)은 송재희(진세연)를 찾아 명우대학병원을 찾지만, 두 사람은 엇갈린다. 그리고 송재희를 찾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박훈은 문형욱(최정우)의 돈을 잡는다. 평양의대 출신이란 점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준규(전국환) 이사장의 제안으로 박훈은 명우대학병원에 입성한다. 그리고 한재준(박해진)과 박훈은 명우대학병원 심장 수술 팀을 뽑는 경쟁에 돌입한다. 동시에 박훈과 오수현(강소라)은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김은희 환자로 힘을 합치게 된다.

리뷰
이종석과 강소라의 앙상블이 돋보였다. 박훈이 애타게 찾고 있는 송재희(진세연)의 존재가 잊혀 졌을 정도다. 오히려 박훈과 오수현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만들었다. 물론 박훈과 오수현이 순탄한 관계를 이어가진 않을 것이다. 한재준, 한승희(진세연) 등이 더해지면서 이들의 관계는 더욱 얽히고설킬 것으로 보인다. 박훈 호수현 한재준의 삼각 로맨스도 있을 것이고,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박훈의 애틋함도 보일 것이다.

이처럼 전형적인 흐름 예상됨에도 분명한 건 충분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하던 박훈과 오수현이 결국 힘을 합치게 되는 전개 과정은 상당히 식상하다. 박훈과 한승희의 엇갈림 역시 빤한 흐름이며, 뭔가 수상쩍은 한승희의 행동을 통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빤하긴 매한가지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매력과 앙상블은 넘친다. 이종석, 강소라 등 중심인물부터 주변 인물까지 각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하다. 이야기는 다소 뜬금없지만, 캐릭터만큼은 살아 숨 쉰다.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이종석이다. 박훈의 옷을 입은 이종석은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마구 쏟아내는 중이다. 사실 이전 작품에서 이종석의 캐릭터 표현은 한정적이었다. 입체적인 표현이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엔 뭔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한 회 안에서 말이다. 오수현에게 돌팔이라고 놀리는 이종석의 모습은 개구지고, 수술에 임하는 모습은 굉장히 진지하다. 또 첫사랑을 향한 마음과 엄마의 죽음 앞에 눈물을 흘리는 오수현을 대하는 자세까지 이종석은 다양한 얼굴로 변신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박훈과 오수현은 한층 가까워질 게 분명하다. 그리고 한재준은 그런 모습에 질투를 느낄 것이다. 또 박훈과 한재준의 ‘수술’ 대결은 쏠림 없이 막상막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박훈은 여전히 송재희 찾기에 나설 것이며, 한승희의 수상쩍은 행동은 계속될 것으로 추측된다. 4회에서도 한승희를 둘러싼 이상한 기류는 틈틈히 던져줬다. 그 이상한 것들이 하나씩 벗겨지지 않을까. 중요한 건 배우들 그리고 캐릭터의 매력이다.

수다 포인트
-박훈 송재희보다 박훈 오수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
-송재희? 한승희? 그녀의 정체는.
-김상호도 의사입니다. 그럼에도 수술 하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네요.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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