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효성의 데뷔곡 ‘굿나잇 키스’에는 시크릿 전효성이 아닌 솔로 전효성의 매력이 모두 담겼다.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이 12일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전효성은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뱅가드에서 솔로 앨범 ‘톱 시크릿(Top Secret)’의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공개된 ‘톱 시크릿’ 앨범의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night Kiss)’는 전효성이 가진 모든 매력을 총망라한 곡. ‘굿나잇 키스’는 댄스와 힙합 트렌드 트랩을 크로스 오버를 시도했으며 미국의 구전가요인 자장가(lullaby)를 차용해 친근한 멜로디와 중독성 짙은 후렴구가 담긴 특색 있는 곡이다. 전효성은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난감했다”며 “두 가지 색깔이 섞여 있는 곡이어서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허스키하면서 뭔가 미완성된 내 보컬이 매력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효성은 시크릿에서는 파워풀하거나 귀여운 모습을 주로 보였다면, ‘굿나잇 키스’에서는 시크릿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담았다. 속삭이는 듯한 아찔한 부분, 시원한 창법이 담긴 분분 등 구분마다 확실한 보컬 색깔이 있어 전효성이 갖고 있는 다양한 보컬의 매력을 들을 수 있다. 전효성은 재킷 촬영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곡 선택까지 앨범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 자신의 색깔을 담았다. 전효성은 “뮤직비디오 편집실에서 오케이컷을 고르고, 작곡가 오빠들을 만나 어떤 음악을 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다”며 “앨범을 받으니 자식 같은 기분이 들고, 뿌듯하더라”고 전했다.

시크릿 멤버들도 힘을 보탰다. 전효성은 “멤버들이 자기 일처럼 상담을 많이 도와주고,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리 제안해줬다”며 “외로웠는데 멤버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전효성

야심만만한 솔로 선언이지만, 복병은 많다. 같은 날 같은 섹시 아이콘 지나가 신곡을 공개했으며, 20일에는 걸그룹 티아라 지연이 솔로로 출격한다. 게다가 세 가수는 모두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타이틀곡을 정했다. 전효성은 “이단옆차기 오빠들이 다행히도 각 가수에 맞게 다른 스타일을 노래를 주셨다”며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지연과 지나 언니는 말랐고, 나는 건강해서 에너지를 더 줄 수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효성은 섹시 콘셉트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당당히 소신을 펼쳤다. 그는 “섹시는 여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고, 여자가 당당할 때 표현할 수 있는 여자만의 권리다”며 “노래에 필요한 퍼포먼스가 아닌 노래보다 선정성이 앞선 모습은 안타깝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효성은 “‘굿나잇 키스’는 자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 노래를 듣고, 잠 들었을 때 꿈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다. 자장가처럼 달콤하고 재워주는 느낌이 든다. 꿈 속에 나오는 것이 목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EVENT] 와우, 비투비의 봄날 5월 구매 고객 이벤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