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이 대표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국내 1위를 다투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가요 기획사다. 전신인 현기획을 통해 킵식스를 데뷔시켰으며 MF기획으로 이름을 바꾸고 2인조 힙합듀오 지누션을 성공시켰다. 양현석과 이현도가 손을 잡고 제작한 지누션은 미국 팝시장에서 유행한 힙합 스타일을 선보이며 트렌드와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후 국내 최초의 힙합 아이돌로 평가받는 4인조 그룹 원타임을 데뷔시키며 힙합의 색을 공고히 했다. 이외에도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YG패밀리로 대규모 퍼포먼스를 벌이며 레이블의 색을 강화시켜나갔다.
2000년 이후에는 솔로가수 세븐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R&B 레이블 엠보트와 제휴해 휘성, 거미, 빅마마 등을 차례로 히트시켰다. 최근에는 소속 아이돌그룹인 빅뱅과 투애니원이 국내 최고의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히트를 거두며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고의 기획사로 거듭났다. 2012년 매출은 약 9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YG는 공격적인 기획을 펼쳤다. 대표적인 것이 빅뱅 멤버들의 연이은 솔로활동이다. 승리를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탑이 차례로 솔로앨범 및 음원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상업적 성공과 함께 음악적인 완성도 면에서도 출중한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싸이, 투애니원이 신곡을 발표했다.
신인발굴에 있어서는 Mnet과 함께 진행한 신인 남자그룹 데뷔 프로젝트 ‘후 이즈 넥스트 - 윈’을 통해 위너를 데뷔시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통해 데뷔한 위너는 이미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며 화려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일본 첫 단독 팬미팅에서 8,000여명의 팬을 동원한 위너는 빅뱅의 일본 돔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며 경험 쌓기에 나섰다.
글로벌 분야에 있어서는 역시 빅뱅이 강세를 보였다. 빅뱅은 2013년 일본 콘서트 관객 수 랭킹에서 71만9,000 명의 관객 동원으로 전체 5위에 랭크됐다. 빅뱅은 지난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사이타마 세이부 돔을 시작으로 오사카 쿄세라 돔,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 나고야 돔, 도쿄 돔, 삿포로 돔을 도는 일본 6대 돔 투어를 진행 중이다. YG 측에 따르면 이번 돔 투어를 통해서만 약 77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올해 일본 솔로콘서트에서만 36만1,000 명을 동원해 전체 17위에 올랐다. 이외에 지드래곤은 일본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통해 올해 57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싸이의는 ‘젠틀맨’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5위까지 올랐으며 유튜브 조회수 6억건을 가볍게 넘으며 2년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보에 있어서는 양현석 대표가 ‘프롬 YG’를 통해 직접 소속가수를 소개하는 등 회사의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주효했다. 양현석 대표는 최근 가요계 최고의 의견 그룹으로 떠오르며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SBS ‘K팝스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MBC ‘무한도전’을 통해 YG 사옥이 대중에게 공개되며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줬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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