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의 결말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극중 주인공 김탄 역을 맡은 이민호도 3일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결말, 궁금해 죽겠다”는 의견을 밝혔다.‘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는 김탄의 생일마저 드라마 종방일에 맞출 정도로 드라마 곳곳에 치밀한 복선 장치를 숨겨 놓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런 탓에 시청자들은 대사나 소품 하나 하나까지 의미를 분석하며 결말을 추적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해피엔딩 여부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남녀주인공 김탄과 차은상(박신혜)을 이어준 상징물인 드림캐처가 꿈을 이뤄주는 매개체인지, 아니면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지는 물거품을 예고 하는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 밖에도 극 중 학교 교정에 새겨진 자살마크와 자주 등장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와 ‘외딴 방’에 대해서도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추측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의 해피엔딩을 예상하는 시청자도 많다. 14회에서 은상이 본인의 비밀을 밝히는 극적인 장면에서 김탄이 은상의 손목에 꽃팔찌를 채워주는 장면이 해피엔딩을 암시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극중 영도(김우빈)가 자주 언급하는 잔치국수를 해피엔딩과 연결시키는 추리도 눈길을 끈다. 영도가 잔치국수를 김탄과 은상의 결혼식장에서 먹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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