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패션엔 ‘팔로우 미 시즌2′ 기자간담회 현장 도윤범, 송경아, 김준희, 김나영(왼쪽부터)

“사고 싶은 것도 사야 할 것도 많은 여자들이여, 이제 현명하게 소비하자!”

케이블채널 패션엔 ‘팔로우 미 시즌2’(이하 ‘팔로우 미’)를 압축하는 한 줄이다. 이너 뷰티쇼를 표방했던 ‘팔로우미 시즌1’의 키워드가 ‘뷰티’였다면, 시즌2의 테마는 ‘쇼핑’이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팔로우 미’는 패션, 뷰티, 핫플레이스를 선별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가 ‘쇼핑플래너’를 자처한 만큼 달라진 구성에 맞춰 출연진도 바뀌었다. 뷰티컨설턴트 도윤범을 제외한 새 출연진 김준희, 김나영, 송경아는 ‘팔로우 미’의 색깔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국 패션 스쿨 FIDM 출신으로 억대 쇼핑몰 CEO로 화제를 모은 김준희는 ‘쇼핑 잘하는 언니’로, 대한민국 탑모델 송경아는 ‘옷 잘입는 언니’의 역할을 맡았다. 최근 각종 패션 위크에서 얼굴을 비치며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김나영은 ‘트렌디한 언니’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카페에서는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팔로우 미 시즌2’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세 명의 여성 출연진은 각각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송경아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위해 밀라노에서 프라다 의상을 공수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각종 패션·뷰티 프로그램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팔로우 미’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시즌1 때부터 출연해온 도윤범은 “시즌2의 포인트는 수다다”며 “(프로그램) 내용도 중요하지만,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수다더라. ‘팔로우 미’는 그 부분을 특화시켰다”고 전했다.

수다가 포인트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기자간담회 현장은 공식적인 자리라기보다는 ‘수다의 장’에 가까웠다. 특히 패션에 조예가 깊은 출연자들은 중간중간 깨알 같은 패션·뷰티 상식을 공유했다. 올 하반기 트렌드를 묻는 말에 송경아가 “블랙, 브라운, 그레이 등의 톤 다운된 색상과 입자가 큰 체크 패턴도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답하자, 김준희는 이에 질세라 “블랙도 색상과 소재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며 “뱀파이어처럼 창백한 피부에 붉은 립스틱을 바르는 메이크업도 유행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팔로우 미 시즌2′에서 트렌디한 언니 역을 맡은 김나영

최근 해외 유명 패션 블로그에 사진이 게재되며 화제를 모았던 김나영은 ‘팔로우 미’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누적 방문객 수가 10만이 넘는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녀는 “올해도 9월 말에 명품 브랜드 지방시와 발렌티노의 초청으로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며 “‘팔로우 미’를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팔로우 미’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정보만큼 중요한 것이 재미다”며 “‘팔로우 미’를 보시면 편한 언니, 오빠와 함께 쇼핑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고 답했다.

케이블채널 패션엔은 여성 시청자들만을 위한 ‘여자사심채널’을 표방한다. ‘팔로우 미’는 여성 시청자들의 사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31일 오후 11시에 그 결과가 밝혀진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패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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