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034020) - 3Q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 자회사 가치 변화가 관건...대우증권 - 투자의견 : Trading Buy - 목표주가 : 73,100원 ■ 3Q 실적: 매출액은 64.8% 증가, 영업이익 95.8% 증가, 세전이익 276.2% 증가, 영업이익률은 7.9%로 기대치 부합 두산중공업의 2008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한 1조 4,831억원, 영업이익은 95.8% 증가한 1,169억원, 세전이익은 276.2% 증가한 1,776억원을 기록하여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 전분기 대비 2.4%p 하락하였다. 매출액은 산업 설비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다. 특히 발전 설비 부문(YoY 128%) 에서 전년도에 증가했던 수주 분이 생산 증가로 이어져 동사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하였다. 단조 사업은 생산 능력의 한계가 있지만 3년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다.(2010년까지 대규모 신규 설비를 갖출 계획으로 이후에 설비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 담수 부문은 전년도 수주가 크게 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하였다. 건설 부문도 국내 건설 경기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7.9%로 기록하여 수익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발전설비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수익성 안전판 역할을 하였다. 주단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3분기에 많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6.3%p 하락한 27%를 기록하였다. 산업설비 부문은 20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유는 1) 매출 부진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 효과가 있었고, 2)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보다 환율 상승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며, 3) 예산 대비하여 원가가 초과로 집행되어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업외수지는 세전이익률 12%를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일회성으로 반영된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약 1,000억원 발생한 것이 크게 작용하였다. 이외에는 약 290억원의 이자비용, 185억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하였다. 지분법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두산메카텍이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 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고, 두산엔진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실적 부진과 자회사의 지분법손실로 약 350억원과 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장기 계획에 근간을 둔 발전 설비 수요 향후 수년간 증가 이어질 전망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매우 높은 산업 성장에 힘입어 원자력 발전과 재생 에너지 등 장기 계획에 근간을 둔 발전 설비 투자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03~2007년까지 세계 산업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고 높은 성장에 비례해 발전 설비 수요가 크게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화력 발전을 비롯한 원자력 발전, 복합 화력 발전, 재생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 복합 화력 발전 등 예비 전력에 대비한 단기적인 발전 설비 수요는 2009년 이후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형 복합 화력 발전설비 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과거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복합 화력 발전 설비 투자가 크게 급감한 예가 있다.) 반면 중동을 중심으로 한 담수 설비와 연계된 복합 화력 발전 수요는 고유가 상태가 유지되는 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투자의견 Trading Buy, 목표주가 73,100원 유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Trading Buy, 목표주가는 73,100원을 유지한다. 동사의 3Q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상회했으나, 영업 환경이 전보다 크게 개선된 바 없고, 2008년 수주액은 대우증권 예상과 비슷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익예상에 대한 변경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주식시장의 상황이 지속되고 자회사의 가치가 급등락을 보이며 동사의 주가에 더욱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회사의 향후 영업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방 산업의 장기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동사의 수주와 외형 성장도 안정화되는 긍정적인 전망은 유효하다. 최근 원화가치 급락으로 자회사의 환헤지 관련 평가 손실이 커지면서 주가에 부정적이었으나, 회계 변경, 환율 안정 등으로 4분기부터 영업외 실적도 안정되고, 동사와 자회사의 영업 환경에 긍정적인 면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단기적 실적 변동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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