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하반기 신조선 수주 모멘텀 부각 전망...우리투자증권 ● 조선 : Clarkson 신조선가 Index 186p로 6주째 횡보 세계 조선산업은 4~5월 수주량 급감으로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수주 모멘텀 강화는 조선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 조선업계는 높은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으로 대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최근 신조선가는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6월 20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86p로 6주 연속 횡보하고 있다. 개별 선종의 가격도 전주대비 변동이 없었다. 국내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 발표는 이어졌지만, Clarkson 신조선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향후 신조선가 상승 흐름은 조선산업의 수급과 원가상승 분을 고려할 때 당연한 수순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신조선 발주량은 4~5월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들의 미뤄왔던 선박 발주가 나오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신도장기준(PSPC: Performance Standard for Protective Coating) 적용 전에 발주하려는 선박수요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SPC는 2012년 7월 1일 이후 인도되는 선박에 대해 강제 적용되는데, 결국 최근 계약되는 것은 2012년 6월 이전 인도되는 선박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발주량은 전년대비 급감하고 있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경쟁력 강화로 대규모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 해운 : 발틱운임지수(BDI) 안정화, 유조선운임지수(WS) 상승세 발틱운임지수(BDI)는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 안정화되고 있다. 이는 2008년 벌크선 해운시장의 수급이 양호하다는 측면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일간 기준으로 상승 반전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아직은 약세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6월 20일 기준 BDI는 전주대비 218p(2.3%) 하락한 9,428p를 기록했다. 벌크선 해운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의 매도도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BDI에도 버블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최근의 하락세는 한편으로 정상화 과정으로 판단된다. 반면 유조선운임지수(WS)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원유수입 확대와 특히 7월 이후 본격적인 유류 수송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중동-극동 유조선 항로의 운임 강세가 나타난 것이다. 6월 20일 WS은 전주대비 25p(13.0%) 상승한 218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용선지수인 HR종합용선지수는 지속적인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6월 18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22.8p(1.8%) 하락한 1,227.9p를 기록했다. 2008년 고점인 3월 26일 1,383.0p 대비 11.2%가 하락한 것이다. 3분기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전형적인 성수기로 HR종합용선지수는 점진적인 회복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해 항운교역소의 컨테이너운임지수(CCFI: 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최근까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6월 20일 기준 종합 CCFI는 전주대비 5.7p(0.5%) 상승한 1,138.7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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